제12회항공산업세미나...'코로나19 산업위기' 수요전망과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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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항공산업세미나...'코로나19 산업위기' 수요전망과 돌파구
  • 교통뉴스 조선미 기자
  • 승인 2021.07.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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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국에는 없는 항공기 부품 관세, 항공기 지방세 감면해야
내년 국제선 여객 2019년 여객수요 대비 47%까지 회복 기대
변이 바이러스로 항공 시장 변동성 커져 선제적인 대응 필요

한국항공협회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국내 항공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12회 항공산업전망세미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올해 항공 수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시그널을 전하면서도 변이 바이러스 등 변동성이 커지는 것에 대해 선제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매년 세미나는 항공시장분석, 항공정책과 관련된 연구와 주제 발표를 통해 정부 및 항공관계기관, 유관기관 전문가 토론의 장을 마련, 항공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항공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심층 분석하고, 항공 수요 전망과 회복 전략을 발표하는 공식적인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항공협회와 한국교통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을 위해 온라인 행사로 진행, 13일 오후 2시 유튜브 ‘항공산업전망세미나 TV’를 통해 방영됐다.

세미나 초청 주제 발표에 나선 황용식 세종대학교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이라는 주제를 분석해 발표했다. 황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생존 문제에 직면한 항공 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리질리언스(Resilience) 전략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리질리언스 전략은 재무(현금 유동성 확보), 운영(사업 연속성 확보), 시장(고객 서비스 제공) 측면에서의 회복을 위한 대응 전략을 뜻한다.

황 교수는 “우리 항공산업의 코로나 위기 극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계의 적극적 고용 유지 조치와 경영 효율화를 통한 자구적 노력과 함께, 주요 경쟁국에서는 부과하지 않는 항공기 부품 관세와 항공기 지방세를 지속적으로 감면, 우리 항공사들이 외국 항공사들과 공정한 환경에서 건전한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대학교 황용식 교수가 '제12회 항공산업전망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협회 제공)
황용식 세종대학교 교수가 '제12회 항공산업전망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협회 제공)

주최기관 발표자로는 한국교통연구원의 한재현 센터장이 ‘2021 항공수요 전망’, 한국항공협회의 성연영 실장이 ‘항공산업 회복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재현 한국교통연구원 센터장은 “올해 국내선 여객은 2019년 여객 수요의 약 94%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내년 국제선 여객은 2019년 여객 수요 대비 최대 47%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표는 국제선 항공여객 비율이 코로나19로 인한 출입국 규제, 14일간 자가 격리, 장거리 출장 지양 등으로 급감했지만 점점 회복되는 추세에 기반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연영 한국항공협회 실장은 글로벌 경제 회복, 백신접종 증가 등 점진적 국경 개방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최근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항공시장 개방에 대한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짚었다.

또한 한국교통연구원의 박진서 항공정책산업연구센터장은 “올 하반기에 트래블 버블 등 항공 수요의 긍정적인 시그널이 일부 보이고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나 백신 공급 추이 등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실정인 만큼, 아직 여객 수요의 정확한 회복 시점을 전망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항공부문 전문가들의 코로나19 이후 항공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토론도 열렸다.

남창희 한국공항공사 실장, 김형신 인천국제공항공사 처장, 정호윤 대한항공 상무, 이철행 제주항공 본부장, 김제철 한서대학교 교수 등이 항공산업의 위기극복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트래블 버블 확대, 입국제한 완화, 정책금융 지속 지원, 국가적 차원의 항공 연결성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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