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車 메이커 MINI가 말하는 공간 디자인...MINI 비전 어바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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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車 메이커 MINI가 말하는 공간 디자인...MINI 비전 어바너트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07.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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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지난해 공개한 컨셉트카 실물 공개
MINI 비전 어바너트 컨셉트카 실물이 공개됐다. 사진=MINI 코리아
MINI 비전 어바너트 컨셉트카 실물이 공개됐다. 사진=MINI 코리아

지난해 11월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 MINI 비전 어바너트의 실물이 공개됐다.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디지털 라이프 디자인 섬머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이 컨셉트카는 MINI가 말하고자 하는 자동차와 공간을 보여준다.

MINI는 비전 어바너트를 공개하면서 세 가지 화두를 던졌다. Chill(느긋함), Wanderlust(방랑벽), Vibe(분위기)다. 느긋함의 순간, 방랑의 순간, 분위기의 순간을 즐길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라는 뜻.

‘Chillax'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chill이란 단어가 요즘 많이 쓰인다. 사전적 의미로는 ’식히다‘를 뜻한다. 머리를 식힌다는 개념의 휴식, 안식을 의미하는 이 단어는 근대 영어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가 됐다. 비전 어바너트의 넓고 편한 실내는 안식처가 된다는 의미다.

Wanderlust는 독일어에서 파생된 단어로 무언가를 계속 찾아다닌다는 뜻을 가졌다. 끊임없이 돌아다녀도 편안한 차라는 뜻이다. 자율주행은 기본이고, 필요하면 운전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스티어링휠과 페달은 완전히 숨겨졌다가 운전자가 부르면 튀어나온다.

사람이 머무는 공간은 분위기(Vibe)가 중요하다. 클럽이 됐다가 바닷가 호화 리조트의 카바나로 변신할 수도 있고, 격조 높은 응접실이 되기도 한다. 전기차 플랫폼은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전기차의 실내공간은 많은 것을 가능하게 한다. 사진=MINI 코리아
전기차의 실내공간은 많은 것을 가능하게 한다. 사진=MINI 코리아

이 세 가지 화두를 위해 MINI 엔지니어들은 다양한 신기술과 디자인을 적용했다. 마감소재는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최고의 질감과 촉감을 준다. 거의 모든 소재가 재활용 마감재로 이뤄지며, 부드러움과 아늑함, 뛰어난 내구품질을 자랑한다. 재활용 직물, 폴리에스테르, 코르크 등의 소재가 쓰였다고 한다.

비전 어바너트의 실내는 더 나은 공간을 위해 소리부터 향기까지 세세한 배려가 엿보인다. 독특한 시그니처 향을 개발해 적용했으며, 웰컴 사운드부터 각종 경고음까지 새롭게 만들어졌다. 모든 음악과 사운드 이펙트는 더 쾌적한 공간 분위기를 위해 작곡됐다.

전기차 특유의 완벽하게 평평한 바닥, 엔진과 변속기가 사라지면서 생긴 공간을 활용한 드넓은 실내공간은 기존 자동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 공간 활용이 자유로우면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은 다양한 시각적, 촉각적 요소를 마음껏 담을 수 있게 된다.

작은 차의 상징이었던 MINI는 더 이상 ‘미니’하지 않다. MINI가 말하는 미래 자동차는 넉넉한 작지 않은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마음껏 꾸밀 수 있는 사람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냈다. 전기차가 자동차의 모든 것을 바꾸고 있다. [교통뉴스=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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