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명물 블랙캡 서울서 달린다...‘고요한 M’이 운영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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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명물 블랙캡 서울서 달린다...‘고요한 M’이 운영하기로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06.0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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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액터스-에이티모빌리티, 차량 독점권 MOU
영국 LEVC사의 TX 모델...전기차 기반 PHEV
런던의 명물 블랙캡을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됐다. 사진=LEVC
런던의 명물 블랙캡을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됐다. 사진=LEVC

소셜 모빌리티 플랫폼 ‘고요한M’을 운영하는 소셜벤처 기업 코액터스가 영국 블랙캡 차량 국내 독점 공급 사업자인 에이티모빌리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영국 블랙캡 택시인 TX모델을 도입해 운영한다.

2018년 설립된 IT 기반 소셜벤처 스타트업인 코액터스는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고요한 모빌리티’ 실증특례를 받아 현재 플랫폼 운송사업 ‘고요한M’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코액터스가 모빌리티 플랫폼 고요한M을 통해 교통약자를 포함한 보편적 이동가치 실현을 위해 에이티모빌리티에 블랙캡 수입을 요청하였고, 이에 에이티모빌리티가 영국 LEVC사로부터 블랙캡을 국내에 독점 수입하면서 이루어졌다고 전해진다.

이번 MOU에 따라 양사는 블랙캡 차량의 플랫폼 운송사업 독점 이용, 대외홍보 협력, 차량 A/S 등 사후관리 지원 등을 하기로 했다.

양사 협약을 통해 이번에 수입되는 영국 LEVC사의 TX 모델은 런던의 명물 블랙캡을 현대화 한 차체에 친환경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최대 6명의 승객이 함께 탑승할 수 있다.

TX에 탑재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기존 PHEV와는 달리 엔진은 순수하게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에만 쓰이는 점이 특징이다. 모든 동력은 뒤 차축에 설치된 전기모터가 담당하며, 엔진은 배터리 충전이 필요할 때만 작동한다.

순수전기차 기반의 PHEV인 TX는 소형 가솔린 엔진이 필요에 따라 배터리를 충전해 주행거리를 510km까지 늘린다. 사진=LEVC
순수전기차 기반의 PHEV인 TX는 소형 가솔린 엔진이 필요에 따라 배터리를 충전해 주행거리를 510km까지 늘린다. 사진=LEVC

주행거리는 배터리 전력으로 최대 100km, 엔진 충전을 겸하면 최대 317마일(510km)까지 가능하다. LEVC사는 자사의 PHEV가 시내에서는 주로 배터리로만 주행하다, 속도를 내는 구간에서는 엔진을 가동시켜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주행거리를 늘리는 Range Extender의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특유의 높은 차체와 넓은 실내는 승하차가 편하며, 량 옆에 설치된 슬로프 등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이 적용되어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교통약자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송민표 코액터스 대표는 “영국 런던의 명물택시로 알려진 블랙캡은 실내공간, 승하차 편의성, 친환경성 등이 장점인 보편적 이동수단이다”라며, “고요한M에 블랙캡의 최신 모델인 TX를 도입해 차별화된 이동경험을 제공하고, 교통약자까지 포함하는 보편적 이동가치를 실현해가겠다”고 밝혔다.

‘고요한택시’ 서비스를 출시한 코액터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로 운영하던 고요한M에 TX 모델을 이용한 프리미엄 호출 라인업을 추가해 개정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심의가 열리는 6월, 플랫폼 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번 면허 신청에는 연계고용부담금감면제도를 활용해 코액터스가 운영하는 업무택시를 이용하는 법인이 이용금액의 최대 50%를 장애인고용부담금에서 감면할 수 있는 ‘B2B 월 구독형 업무택시’, ‘사회적약자 일자리창출’ 등의 차별화된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고요한M은 청각장애인 드라이버 등이 직접 운행하는 차량으로 실시간 호출 및 예약 호출 방식의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청각장애인 등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점에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에 지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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