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맑은 세계지질공원 ‘한탄강’ 지속가능한 청정 하천 되살릴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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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맑은 세계지질공원 ‘한탄강’ 지속가능한 청정 하천 되살릴 수 있나?
  • 교통뉴스 조성우 영상pd
  • 승인 2021.05.1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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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맑은 세계지질공원 한탄강지속가능한 청정 하천 되살릴 수 있나?
 
경기도는 지난 10일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물 색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서 경기북부의 대표 명소로 육성한다는 특단의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색도는 물의 착색 정도를 표시하는 기준으로 색도 표준액 1m를 물1로 한 경우에 나타나는 색을 1도로 합니다. 수도법에 의하면 수돗물 색도는 5도 이하로 정해져 있습니다. 색도가 중요한 이유는 색도가 높은 경우 태양광선을 차단해 하천의 자정작용을 방해하여 수생태계에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한탄강 상류는 색도 7 정도로 양호하지만 영평천과 신천이 합류하면서 색도가 15까지 오르는 실정으로 그 주요 원인은 인근에 위치한 공장에서 나오는 산업폐수입니다.
바로 이 공공 하수·폐수 처리시설을 개선해야 하는데, 시설개선과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현재의 시·군 재정여건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또 현행 제도상 공공하수나 공공폐수처리시설 방류수에 색도 기준이 없거나 느슨하고 이로 인해 공공처리시설로 폐수를 유입하는 산업단지 내의 공장들이 색도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따라서 이번 협약은 경기도와 한탄강 유역 4개 지자체가 한탄강 수계 하천의 물빛을 되살리기 위해 색도 목표 기준을 정하고 한탄강을 예전의 국민관광지로 복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것이 도의 설명입니다.
 
지난해 6월에도 환경부와 한탄강 유역권의 양주시, 포천시, 동두천시, 연천군 등이 한탄강 수계 색도개선 협약을 체결하는 위해 한탄강 색도개선TF’를 발족한 바 있지만 해결책은 없었습니다.
도지사 주재 현안 점검회의 개최 등 다양한 대책 강구에서도, 양주와 동두천시 신천 유역의 343개 섬유염색·피혁업체에서 배출되는 염색폐수는 여전히 신천을 거쳐 한탄강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요대책은 공공하수처리장의 색도 저감시설 설치비를 적극 지원하고, 지역여건을 반영하지 못했던 제도정비 추진 등 문제해결에 중점을 뒀습니다.
확보된 제2회 추경예산 72천만 원을 들여 신천지역일대에 산재된 폐수 다량 배출업체 20개소에 색도자동측정기를 설치해서 신속한 단속을 앞세운 오염원 관리에도 나섭니다.
 
2차로 109,000만원을 투입해, 한탄강 수계 등 경기북부 9개시·28개 업체를 대상으로 폐수처리시설 설치·개선하고, 8억 원의 사업비로 동두천·연천·포천 일대 공공 하·폐수처리시설에 색도 저감 약품 비용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색도 저감과 관련한 아이디어와 상용기술 6, 실증화 기술 4개 등 총 우수 신기술 10개를 발굴하는 경기도 물기술 콘테스트도 개최합니다.
 
한탄강 색도개선과 함께 우수 물 기술 보유기업의 참여와 독려 기반 구축으로 국내 물 산업 육성의 발판을 마련하고, 상패천과 효촌천·능안천 등 한탄강 수계 3개 지류 하천을 중점관리 하천으로 지정할 방침입니다.
 

 

 
북한강과 남한강 물은 수도권 시민의 식수원입니다. 그래서 환경부는 주변관리와 유지를 위해 해마다 많은 비용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래 전 한탄강 상류에 둥지를 틀었던 산업용수 배출 업체들이 쏟아 내는 폐수로 한탄강은 자정 능력을 잃은지 오래입니다.
 
한탄강 물고기의 휘어진 등이 우리에게 하는 경고를 간과해서는 안되겠습니다.
 
 
 
교통뉴스 장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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