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시장 전용 ‘싼타크루즈’ 픽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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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시장 전용 ‘싼타크루즈’ 픽업 공개
  • 교통뉴스 데스크
  • 승인 2021.04.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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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투싼 기반 모노코크 바디 픽업트럭
2.5 자연흡기, 터보엔진...2.5T는 DCT 조합
미국시장 전용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사진=현대자동차
미국시장 전용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가 미국에서 출시할 컴팩트 픽업 ‘싼타크루즈’를 16일 공개했다.

지난 2015년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됐던 HCD-15 컨셉트카를 양산화 한 싼타크루즈는 신형 투싼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픽업트럭이다. 현대차는 싼타크루즈가 SUV와 픽업트럭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스포츠 어드밴처 차량’이라고 소개했다.

신형 투싼의 대담하면서 역동적인 디자인과 최대 275마력의 강력한 엔진과 픽업트럭 유일의 DCT 변속기를 갖춘 파워트레인, 전천후 4륜구동 HTRAC 등 특화된 사양을 갖춘 싼타크루즈는 오는 6월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전량 생산되며, 하반기에 출시된다.

싼타크루즈의 가장 큰 외관 특징은 승용차와 같은 날렵한 루프라인이다. 앞유리는 스포츠 쿠페만큼 누워있고, 직각으로 서 있는 뒷유리도 이를 감싸는 C필라를 눕혀 날렵해 보인다. 컴팩트한 차체에도 20인치 휠이 적용돼 역동성도 엿보인다.

미국시장 전용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사진=현대자동차
미국시장 전용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사진=현대자동차

싼타크루즈의 차체는 모노코크 기반의 승용차 섀시다. 현대차그룹의 N3 플랫폼 기반의 섀시는 투싼과도 공유한다고 현대차 관계자는 전했다. 픽업트럭이 모노코크 차체로 만들어진 경우는 혼다 리지라인에 이어 두 번째다.

파워트레인은 190마력의 2.5L 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275마력의 2.5L T-GDI 엔진과 습식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8DCT) 등 두 가지다. 그리고 전 트림에서 상시 4륜 구동기능 HTRAC을 선택할 수 있다.

승용모델에 적용되는 안전 및 편의장비도 모두 들어간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는 기본 적용,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안전 하차 보조(SEA), 후측방 모니터(BVM),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등은 선택사양이다.

열쇠가 필요 없는 현대 디지털 키, 음성인식 복합제어, 보스 오디오, 스마트폰 무선충전 등 픽업트럭에서는 보기 힘든 편의사양도 적용됐다.

싼타크루즈가 전량 미국에서 생산되는 이유는 수입 픽업트럭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미국 정부의 세제정책 때문이다. 토요타, 닛산 등 해외 브랜드도 픽업트럭은 전량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싼타크루즈의 국내 판매 여부는 불투명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크루즈를 통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신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간 확보가 최우선인 픽업트럭에 죽는 공간이 많은 유선형 디자인은 손해라는 것이 업계의 노하우로 알려져 있는데 이만큼 유선형의 디자인이 적용된 것은 파격적이다. 다소 보수적인 미국 픽업트럭 고객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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