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빛낸 플라스틱...해양 속 마이크로비드는 지구생물 위협 부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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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빛낸 플라스틱...해양 속 마이크로비드는 지구생물 위협 부메랑
  • 교통뉴스 조성우 영상pd
  • 승인 2021.04.0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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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빛낸 플라스틱...해양 속 마이크로비드는 지구생물 위협 부메랑
 
'깨끗한 경기바다'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화성 국화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주민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정책 추진에 반영할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모인 이 자리에는 서철모 화성시장과 정승만 경기남부수협조합장을 비롯한 어업인과 주민 등이 참석했는데요.
 
경기도 최남단에 위치한 국화도에는 주민 54명이 옹기종기 생활하고 있고, 주민 대부분이 바다자원에 의존하는 섬마을입니다.
외딴섬이다 보니 거주민들이 소외되기 쉬운 만큼 주민들은 국화도에 관심을 가져준 이 지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해양생태계와 환경을 생각하는 어업 인들은 이 자리에서 자연분해는 물론 썩지도 않는 폐 플라스틱류 처리대안을 비롯한 해양쓰레기의 지속적 관리방안 마련과 관광 활성화, 급증하는 관광레저 인구와 어업인의 상생 방안 등을 집중 건의했습니다.
 
이에 이 지사는 경기도 입장에서도 관광레저산업과 관광어업 중심 전환이 좋겠다는 생각에 동의 한다고 했고, “오늘 건의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다 함께 여러 가지 대안을 찾아보는 고민을 해 보자고 화답했습니다.
 
이 지사는 올해부터 화성시 해역에서 침적폐기물을 수거중인 경기청정호에도 승선해 작업 현장을 점검하는 등 해안가에서 쓰레기를 직접 줍는 정화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지난해 12154톤급으로 건조된 경기청정호는 폐기물을 100톤까지 싣는 청소선으로 경기도권 바다 속에 침적된 폐기물을 인양하는 등 섬 지역 쓰레기 운반을 도맡고 있습니다.
 
이렇듯 경기도는 깨끗한 경기바다 만들기에 위협이 되는 불법어업불법낚시’ ‘불법쓰레기 투기행위를 근절하는 집중 단속을 병행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20세기를 빛낸 플라스틱이 지구 생명체를 역습하는 현실을 직시는 것입니다.
 
 
연평도 인근까지 내려와 불법조업 하던 중국 어선들이 갑자기 불을 끈 채 고속정처럼 질주하기 시작합니다.
 
때 마침 서해 북방한계선을 순찰하던 해경선이 불법조업중인 중국어선 25척을 발견하자 급하게 도주하는 모습입니다.
 
해경과 해군의 합동 나포 작전 속에서 23척은 도망쳤고, 조타실 출입문을 걸어 잠그고 북방한계선 이북으로 2정도 도주했던 2척만 나포했는데요.
 
나포 후 강제로 문을 개방한 해경은 중국인 선원 14명을 체포하고 해저를 긁는 그물로 어획한 꽃게와 각종 해산물 등 약 600kg을 압수했습니다.
 
불법 조업 어선에는 최대 3억 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벌금을 내지 않으면 선박 몰수와 함께 구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1930년대 신소재 플라스틱은 1953년 식기와 수도파이프를 만드는 고밀도 폴리에틸렌으로 진화됐습니다.
하지만 20세기를 화려하게 장식한 미세플라스틱들이 강과 바다로 스며들면서 입자가 1mm이하인 마이크로비드(microbead)’는 이를 먹이로 오인한 바닷새의 주식이 됐고, 비닐을 해파리로 오인한 거북의 폐사를 초래했습니다. 고래는 썩지 않는 미세플라스틱을 삼켜 위 파열로 목숨을 잃는 현실입니다.
최근에는 미세플라스틱 입자인 5mm보다 더 작은 1mm 크기의 꺼끌꺼끌한 알갱이, 즉 피부 각질 제거제와 세안제, 치약 등에 함유된 플라스틱이 심각한 해양 오염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만큼 사용규제와 심도 있는 대안이 절실합니다.
 
 
교통뉴스 장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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