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서도 부르면 오는 ‘셔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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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도 부르면 오는 ‘셔클’ 달린다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04.0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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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세종시-대전세종연구원-세종도시교통공사 MOU
현대차가 MOU를 맺고 세종시에서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셔클'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가 MOU를 맺고 세종시에서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셔클'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세종시에서 수요응답형 커뮤니티 모빌리티 ‘셔클’ 서비스를 개시한다.

현대차는 1일 세종시, 대전세종연구원, 세종도시교통공사와 세종시청에서 김정희 현대차 AIRS 컴퍼니 상무, 이춘희 세종시장, 황혜란 대전세종연구원 부원장, 배준석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요응답형 커뮤니티 모빌리티 서비스 도입ㆍ운행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셔클은 이용자가 서비스 지역 내 어디서든 차량을 호출하면 현대 쏠라티 11인승을 개조한 대형승합차가 실시간 생성되는 최적 경로를 따라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다.

시범운영 중인 셔클 모빌리티. 사진=현대자동차
시범운영 중인 셔클 모빌리티. 사진=현대자동차

승객이 셔클 앱으로 출발지와 도착지를 설정해 차량을 호출하고 좌석을 지정하면 앱이 가장 효율적인 위치에 있는 차량을 배차하는 동시에 승하차 지점을 안내한다.

승하차 지점은 셔클이 내부적으로 축적한 데이터에 기반해 대부분의 서비스 지역에서 출발지 및 도착지와 도보 5분 내외의 거리로 자동 생성된다.

차량 운행 중 신규 호출이 발생하면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최적 경로 생성(AI Dynamic Routing)’ 기술을 통해 유사한 경로의 승객이 함께 이동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경로를 재구성하고 배차가 이뤄진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실증사업인 도심형 DRT(Demand Responsive Transit, 수요응답형 교통)로 지정돼 기존 버스 정류장을 승하차 지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서비스 지역 내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이번 협약으로 세종시 내 셔클 서비스에 탑재되는 인공지능 기술 관리와 전반적인 서비스 정책 및 기획을 담당한다.

세종도시공사는 셔클 서비스의 승무사원 채용 및 차량 운행 관리를 맡고 대전세종연구원은 기존 대중교통 체계의 효율성 제고와 셔클과 대중교통 인프라 간 시너지 방안을 모색한다.

현대차는 4일(일)부터 10일(토)까지 7일 간 세종시 1생활권에서 사전에 모집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시범운행을 실시한 후 쏠라티 12대 규모로 13일(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대차는 승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15인승 승합차인 쏠라티를 11인승으로 개조해 좌석 간격을 넓히고 카시트 및 자동문, 와이드 발판 등을 설치해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차량 내부 카메라가 승객의 머리 형상을 인지, 지정 좌석의 착석 여부를 판단하는 인공지능 비전 기술을 활용해 안전성을 한층 높인다.

현대차는 향후 셔클 서비스 운영으로 얻는 교통 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실증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작년 2월부터 3개월 간 서울 은평뉴타운(은평구 진관동)에서 셔클의 시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해 3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총 17,439명이 시범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전해진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커뮤니티 내 편리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제공하는 ‘셔클’ 서비스 지역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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