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속 집단고사 구상나무 찾는 AI, 독야청청 정조 노송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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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속 집단고사 구상나무 찾는 AI, 독야청청 정조 노송이식
  • 교통뉴스 조성우 영상pd
  • 승인 2021.03.1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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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속 집단고사 구상나무 찾는 AI, 독야청청 정조 노송이식
 
푸르른 숲이 울창한 산 속에서 생명을 잃은 나무가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고사목 지대가 있는데요. 지리산 아고산대 상록침엽수 피해가 급진되면서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기후변화로 인한 고사목 현황을 확인·판단하는 인공지능 장비를 개발했습니다.
고해상도 항공영상 기반 인공지능(AI) 딥 러닝 기술과 이를 판독하는 인공지능은 현재 국립공원공단 내 구상나무 등 상록침엽수 등의 고사 현황을 효율적으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환경부는 "우리나라 고유종인 구상나무를 포함한 아고산대 상록침엽수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최근 고사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 쇠퇴 속도 현황과 원인 파악이 시급해 AI를 현장에 투입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19일부터 이틀 동안 지리산 일대 약 41면적을 확인한 결과 이곳에서 고사목 54,781그루가 자동으로 검출됐다고 합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선명한 영상기술 구현과 고사목 판독을 위해 지리산 아고산대에 서식하는 침엽수 고사목 약 4,000그루에 대해 이들의 섬세한 질감과 형태, 색감 등을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학습시켰고, 이를 토대로 학습 정보량의 13배에 달하는 고사목 정보가 창출됐습니다.
 
채희영 / 국립공원공단 실장
국립공원연구원에서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산림청 해충연구, 산사태 발생지 조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이 기술을 적용해서 공원 관리를 체계적으로 과학적으로 크게 기여할것으로 보입니다.
 
그 동안 험난한 지리산 전역에 산재해 있는 고사목을 전수 조사한다는 것은 막대한 인력과 예산을 필요로 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이 지리산 아고산대 전체 면적 41에서 고사목을 육안 검출하는 데는 약 1년이 소요되는데 반해 항공영상 기반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은 하늘에서 상시 관찰이 가능해 가히 혁신이라 하겠습니다.
 
경기도 수원시와 시민들이 장안구 이목동에 자리한 노송(老松) 지대를 찾아 노송 후계목 50주를 식재했습니다.
 
이 곳 노송지대는 정조의 효심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지지대비'가 세워진 지지대 고개에서부터 수원시 장안구 내 파장과 이목·정자·송죽동에 걸쳐 소나무 숲이 잘 조성돼 있고, 면적은 옛 경수국도를 따라 5에 이릅니다.
 
200여 년 전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인 현륭원 식목관에게 임금의 전 재산인 내탕금 1천 냥을 하사해서 당시 소나무 500주와 능수버들 40주를 심게 하면서 형성된 것으로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1973년 경기도지방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됐으나, 현재는 대부분이 고사해서 지금은 38주 정도의 노송만 보존돼 안타까운 실정이었습니다.
 
이에 지난 2016년 수원시는 국립산림과학원 유전자원부와 경기도산림연구소의 협조로 노송 유전자(DNA)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노송 후계 목(後繼木)을 증식하는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수원시 관계자는 노송 후계 목의 꾸준한 양성과 관리하는 보존 사업은 역사적 가치를 계승하는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 후계 목의 생육 환경과 적응 기간을 고려하는 노송 후계 목 이식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교통뉴스 장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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