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실 미세먼지·바이러스 잡는 공기정화장치 시범 설치
상태바
초등교실 미세먼지·바이러스 잡는 공기정화장치 시범 설치
  • 교통뉴스 공희연 기자
  • 승인 2021.03.17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원 서호초등 경기도내 초등학교 5곳
창문을 열지 않고 청정 환기도 가능해
사진=경기도 제공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수원시 서호초등학교 등 도내 초등학교 5곳에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동시에 줄여주는 ‘다기능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고 성능 검증에 나선다.

도에 따르면 2019년 ‘학교보건법’ 개정으로 교실마다 공기청정기가 설치됐지만 감염병 전파 등으로 몇몇 학교에서는 제대로 가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또 기존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 제거 기능만 있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도 환기를 위해 별도로 창문을 열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 장치는 미세먼지 제거는 물론 바이러스·박테리아 등 공기 중 각종 감염원까지 줄일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동시에 창문을 열지 않고도 환기가 가능한 ‘청정환기’ 기능과 실내 설정온도 변화를 최소화하는 ‘열교환장치’도 가지고 있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미세먼지 필터는 큰 먼지를 제거하는 프리필터와 초미세먼지를 제거하는 헤파필터, 부유세균을 거르는 항균필터로 구성돼 있다. 공인인증기관에서 실시한 필터 제품 성능 시험에서는 미세먼지를 98.6% 이상 제거할 정도로 효율성이 높았다.

아울러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를 줄이는 UV-LED 장치도 모듈 시험을 통해 공기 중 감염원을 90% 이상 제거하는 성능을 보였다.

이 밖에 장치 내부에 설치된 특수 모터는 공기정화장치가 강력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50dB 이하의 저소음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해 학생들이 공부하는 데 소음으로 인한 지장을 주지 않는다. 게다가 안전성을 고려한 단순한 디자인으로 창문형, 스탠드형을 교실 상황에 맞춰 설치할 수 있다.

도는 성능 검증이 마무리 되는대로 결과에 따라 도교육청과 협력해 학교 보급 확대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도 환경국장은 “다기능 공기정화장치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모든 학교에 보급이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