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산차(국내 브랜드) 판매실적...쌍용차 조업중단으로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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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국산차(국내 브랜드) 판매실적...쌍용차 조업중단으로 곤두박질
  • 교통뉴스 데스크
  • 승인 2021.03.0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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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판매 회복세...코로나19 기저효과
2월 국내 브랜드 내수실적표. 자료=각 제조사
2월 국내 브랜드 내수실적표. 자료=각 제조사

2월 국내 브랜드 판매실적은 짧은 영업/조업일수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쌍용차 조업중단에 의한 생산차질을 제외하면 나머지 제조사들은 실적이 나아졌다.

쌍용차는 2월 내수, 수출 포함 총 2,789대를 판매하면서 전달 대비 반토막 났다. 수출은 116대에 그쳤다. 이는 협력사 납품거부에 따른 부품조달 차질로 14일간 공장가동이 중단돼 차량을 출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납품을 거부했던 일부 대기업과 외국계 협력사들이 2일 부품공급을 재개하기로 함에 따라 쌍용차의 생산라인은 일단 정상화될 전망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공장가동 중단에 따른 미 출고 물량이 해소되면서 3월 판매는 크게 늘 것”이라며 “정상조업을 통한 총력 생산판매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2월 내수 3,900대, 수출 3,444대로 총 7,344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실적을 발표했다.

XM3의 유럽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지난달 2,476대를 선적하면서 본격적인 회복세가 기대된다. 그러나 닛산 로그의 물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업계는 올 2분기 중 유럽시장에 정식 출시될 XM3의 성공을 실적회복의 필수요건으로 보고 있다.

내수판매도 짧은 영업일수에도 불구하고 늘었다. 인기모델인 QM6와 XM3의 인기가 여전하고, 수입 모델인 르노 브랜드와 전기차 조에도 판매가 늘었다.

한국지엠은 2월 한 달 동안 총 24,265대(내수 5,098대, 수출 19,167대)를 판매했다.

내수실적은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소폭 늘었다. 쉐보레 스파크가 1,759대가 판매되며 실적을 이끌었다. 판매 종료를 앞둔 다마스와 라보는 소상공인들의 막바지 수요가 판매로 이어지면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4.2%, 119.7% 증가한 350대, 468대가 판매됐다.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시저 톨레도(Cesar Toledo) 부사장은 "트레일블레이저 등 쉐보레 RV 제품들이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스파크 등 기존 모델 역시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전 세계 시장서 총 30만 248대 판매, 전년 대비 6.7% 증가한 실적을 발표했다.

국내시장은 세단은 그랜저가 8,563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으며, 이어 아반떼 5,124대, 쏘나타 4,186대 등 총 1만 7,915대가 팔렸다. RV는 투싼 5,869대, 팰리세이드 4,045대, 싼타페 2,781대 등 총 1만 5,628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2,714대, GV70 2,686대, GV80 1,190대 등 총 7,321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8,994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244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2021년 2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3만 7,583대, 해외 17만 2,594대 등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21만 177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31.0% 증가, 해외는 2.9% 증가한 수치다.

판매량이 증가한 주요 원인은 카니발, K5 등 경쟁력 있는 신차들의 판매 호조와 함께 지난해 2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공장 생산 차질 및 판매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 때문이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2만 6,790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 6,619대, 리오(프라이드)가 1만 8,417대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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