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까지 100% 친환경 타이어만 만든다는 미쉐린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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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까지 100% 친환경 타이어만 만든다는 미쉐린의 비결
  • 교통뉴스 데스크
  • 승인 2021.02.2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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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재활용, 재료 재생, 기술기업들과 협업 등
사진제공=미쉐린 코리아
사진제공=미쉐린 코리아

미쉐린이 오는 2050년까지 자사가 생산하는 모든 타이어를 100% 지속 가능하도록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2017년 미쉐린은 에어리스(Airless)와 커넥티드(Connected), 재충전(Rechargeable)이라는 혁신적인 컨셉을 도입하고, 완벽하게 지속 가능한 미래 타이어 ‘VISION 컨셉 타이어’를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미쉐린 그룹에서 만드는 타이어 소재의 약 30%가 천연, 재활용 혹은 기타 지속 가능한 재료다.

미쉐린 타이어는 200개 이상의 성분으로 구성된 최첨단 기술로 만들어진다. 주 원료는 천연 고무지만, 합성 고무, 금속, 섬유와 타이어의 구조를 보강하는 카본블랙, 실리카, 가소제(레진 등) 등의 다양한 종류의 재료가 사용된다.

미쉐린의 노하우는 이 재료의 조합으로 성능, 주행성 및 안전성의 균형을 최적으로 맞추는 동시에 타이어가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가는 데에 있다.

미쉐린의 소재 기술은 350개 전문분야의 6,000명 직원이 근무하는 전 세계 7개 연구개발 센터에서 나온다. 여기서 10,000개의 타이어 설계 및 제조 관련 특허가 출원됐으며, 타이어의 안전성, 내구성, 승차감 및 기타 성능 개선과 100% 지속 가능한 타이어 생산 방법을 찾는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미쉐린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혁신 기업 및 스타트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자원 재활용을 연구하고 있다. 폐타이어에서 나오는 폴리스티렌을 재활용하고 카본 블랙이나 열분해 오일을 회수하는 등 버려지는 물질을 최소화한다.

바이오버터플라이 프로젝트 (BioButterfly project) 를 통해 악센스(Axens)과 IFP 에너지 누벨(IFP Energies Nouvelles)은 석유에서 추출한 부타디엔을 대체하는 바이오 소재의 부타디엔을 생산하기 위해 미쉐린과 2019년부터 협업했다. 이 결과 지난해에만 폐목재, 쌀겨, 나뭇잎, 옥수수대와 같은 생물 폐기물 420만 톤이 타이어 제조에 쓰였다.

미쉐린과 캐나다 회사인 파이로웨이브(Pyrowave)는 2020년 11월 파트너십을 맺었고 요거트 병, 식품 용기, 단열패널과 같은 포장에서 재활용된 스티렌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스티렌은 폴리스티렌뿐만 아니라 타이어, 여러 다른 종류의 소비재에 사용되는 합성고무 생산에 중요한 물질이다.

프랑스 스타트업인 카비오스(Carbios)는 PET 플라스틱 폐기물을 본래의 순수 원료로 분해하기 위해 효소를 사용한다. 회수된 원료는 새로운 PET 플라스틱을 제작하는 데 무한히 재사용할 수 있다. 회수된 플라스틱들 중 일부는 타이어 제작에 필요한 폴리에스테르 원사로 사용된다. 잠재적으로 매년 약 40억개의 플라스틱병이 타이어로 재활용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미쉐린은 2021년 2월 엔바이로(Enviro)와 협업하여 세계 최초의 타이어 재활용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엔바이로(Enviro)는 스웨덴 회사로서 수명을 다 한 타이어에서 나오는 카본 블랙, 열분해 오일, 철, 가스와 다른 새롭고 고품질의 재활용 가능한 재료들을 회수하는 특허 기술을 개발했다.

미쉐린은 또한 순환 경제를 지지하는 유럽 블랙사이클(BlackCycle)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그룹이 주관하고 유럽연합이 자금을 지원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수명이 다한 타이어에서 새로운 타이어를 생산하는 과정을 설계하기 위해 13개의 공공 및 민간 분야의 기업이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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