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과 볼보트럭, 전기트럭으로 장거리 운송 시험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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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L과 볼보트럭, 전기트럭으로 장거리 운송 시험운행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02.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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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톤급 볼보 FH 모델로 DHL 물류 터미널 150km 구간 테스트
장거리 운송 테스트에 나서는 DHL의 볼보 FH 대형 전기트럭. 사진=볼보트럭
장거리 운송 테스트에 나서는 DHL의 볼보 FH 대형 전기트럭. 사진=볼보트럭

DHL과 볼보트럭이 전기트럭을 도입한다. 기존 도심 등 단거리 구간만 운행했던 중소형 전기트럭이 아닌 대형 전기트럭이 장거리 구간을 운행하는 것이다.

총 중량 60톤에 이르는 볼보 FH 모델을 완전 전기화한 시험차량은 오는 3월 스웨덴 내 150km 구간의 DHL 물류 터미널에서 시험운행을 시작한다. 시험운행 기간 동안 볼보트럭과 DHL은 실제 화물 운송에 적합한 주행 거리, 적재 중량 및 충전 지점 설정 등을 테스트하며, 최적의 인프라 및 운영에 필요한 중요한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로저 알름(Roger Alm) 볼보트럭 총괄 사장은, “볼보트럭은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솔루션으로의 빠른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DHL과 함께 물류에 대한 광범위한 글로벌 전문 지식을 기반으로 기술 전환을 실행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갈 것이며, 이를 통해 운송 유형 각각의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HL은 지속가능성을 목표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다양한 기술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운송수단을 사용하는 프로그램도 도입해 고객에게 일정비용을 부과하고, 그 비용으로 스웨덴 네트워크 내 청정 기술 개발을 위해 재투자하고 있다.

로버트 잰더(Robert Zander) DHL 스웨덴 대표는 “볼보트럭과의 협력은 DHL이 지속 가능한 운송수단으로의 전환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기후 중립 운송을 향한 장기적 전략을 수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볼보트럭은 이 프로젝트 이전부터 도심 내 운송을 위한 전기트럭 볼보 FL / FE 일렉트릭 차량 양산화를 이룬 바 있다. 물류 서비스 공급망을 제공하는 DHL 서플라이체인(DHL Supply Chain)은 최근 런던에서 새로운 볼보 FL 일렉트릭으로 영국 최초로 전기트럭을 통한 운송을 시작했다.

북미에서 대형 VNR 일렉트릭 트럭 판매를 시작한 볼보트럭은 올해 중으로 유럽에서도 대형 전기트럭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볼보트럭은 2040년까지 모든 트럭에 내연기관을 쓰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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