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 구경했습니다!
상태바
아이오닉 5 구경했습니다!
  • 교통뉴스 조성우 영상pd
  • 승인 2021.02.24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가 말하는 디지털 시대의 디지털 자동차
 
아이오닉 5 구경했습니다!
현대차가 말하는 디지털 시대의 디지털 자동차
 
현대차의 첫 완전한 전기차 아이오닉 5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완전한 전기차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전용 플랫폼을 사용한 첫 전기차이기 때문입니다.
 
뼈대가 중요하다고 자동차를 평하는 사람들은 누누이 말합니다. 현대는 차를 공개하기 전에 그 뼈대부터 공개하면서 아이오닉 전기차는 뼈대있는 집안의 자식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가문의 혈통은 또 있습니다. 45년 전 현대차의 첫 고유모델이었던 포니를 오마주한 디자인이 그것인데요. 이 차를 디자인한 이상엽 전무는 이를 강조하면서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미래차의 디지털 요소를 모두 넣었다고 했습니다.
 
외관 디자인은 심플하면서 요즘 현대차가 좋아하는 삼각형의 기하학적 배치와 작은 픽셀 모양의 점으로부터 시작하는 장식적인 요소가 특징입니다.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는 파라메트릭 패턴이라는 이 작은 사각형의 점들로 이뤄져 있습니다. 디지털을 의미하는 이 점들이 모이면 헤드램프, 테일램프 등 아날로그적인 시각적 요소가 됩니다.
 
다부진 차체는 넓고 높습니다. 차체 아래에는 거대한 배터리팩이 달려 있습니다. 3미터나 되는 휠베이스는 현대차에서 나온 RV 중 가장 깁니다. 팰리세이드도 이 차보다 휠베이스가 짧습니다.
 
긴 휠베이스에 바닥도 평평합니다. 그렇다보니 실내공간 활용성이 엄청납니다.
 
일단 앞부분 공간을 잡아먹던 계기판과 센터 클러스터가 실내로 덜 들어옵니다. 그래서 앞좌석을 더 앞으로 뺄 수 있는 거죠.
 
여기에 운전석과 조수석을 가르는 센터콘솔은 앞뒤로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앞자리에서는 좌우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좁은 주차공간 때문에 운전석 문을 못열어도 가뿐히 조수석으로 가 문을 열고 나갈 수 있죠.
 
실내공간도 심플 그 자체입니다. 화려한 스위치나 장식은 보이지 않습니다. 계기반 클러스터 배치는 예전 포니와도 비슷한 느낌이 들어 친숙합니다.
 
센터 콘솔이 없으니 기어를 바꿔주는 쉬프트레버는 옛날 미국차처럼 스티어링 컬럼으로 가야합니다. 컬럼 쉬프트 레버는 아래위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돌리는 방식입니다. 앞으로 가려면 레버를 앞으로 비틀어 돌려주고, 뒤로 갈 때는 뒤로 돌려주면 됩니다.
 
없는게 없는 현대차의 편의·안전장비도 더 강화됐습니다. 장애물 회피가 가능하고, 저속에서 끼어드는 차도 피할줄 압니다.
 
아이오닉 5의 깔끔한 인터페이스를 현대는 종이(Jong-e)'라고 부릅니다. 영어로도 종이입니다. 하얀 종이가 주는 여백의 미를 강조했고, 쓰기 쉽고 눈에 잘 띄면서 눈에 편한 디자인입니다.
 
아이오닉 5를 본 네티즌들은 너무 심심하다는 반응도 내고 있는데요. 잠깐 만나본 이 차는 여러 가지를 자랑하는 화려함이 아니라 내실 있는 수수함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튀지 않으면서 디지털 시대의 한 부분을 채우겠다는 현대차의 미래 디자인은 앞으로 어떤 평가를 받을까요? 앞으로 나올 현대차의 디자인을 미리 보았습니다.
 
CARTVNEWS 민준식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