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공개된 순수 전기차현대 ‘아이오닉 5’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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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공개된 순수 전기차현대 ‘아이오닉 5’ 이모저모
  • 교통뉴스 데스크
  • 승인 2021.02.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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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kWh 롱레인지, 58.0kWh 스탠다드...출력 225kW(306PS)
롱레인지 모델 2개 트림 25일 사전계약...5천만원 초반 부터
현대차의 첫 전기차 아이오닉 5가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의 첫 전기차 아이오닉 5가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 5(IONIQ 5, 아이오닉 파이브)’가 공개됐다.

현대차가 강조한 아이오닉 브랜드의 지향점은 기술력의 자랑이 아니라 전기차 시대가 오면서 달라지는 새로운 자동차 생활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를 알리는 친환경 차량으로, 단순한 기술의 진보가 아닌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최초로 적용하고 고객들이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차량의 인테리어 부품과 하드웨어 기기, 상품 콘텐츠 등을 구성할 수 있는 고객 경험 전략 ‘스타일 셋 프리(Style Set Free)’를 반영해 전용 전기차만의 가치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은 “아이오닉 5로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지원해 전기차에 대한 고객 경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아이오닉 5는 독창적이고 미래적인 디자인, 다목적을 위해 혁신적으로 설계된 넓은 실내 공간, 환경 친화적인 소재와 컬러, 전용 전기차만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충돌 안전성, 편리하고 효율적인 급속 충전 시스템, 무빙 에너지 시스템 개념의 V2L(Vehicle To Load),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 등을 갖췄다.

 

45년 전 첫 고유모델 포니를 오마주한 디자인

현대의 첫 고유모델 포니를 오마주한 아이오닉5의 디자인.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의 첫 고유모델 포니를 오마주한 아이오닉5의 디자인.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가 처음으로 디자인 해 내놓은 포니는 이탈리아 디자인 거장인 쥬지아로의 손에서 태어났다. 날카로운 쐐기형 디자인은 이후 20여년 간 스포츠 쿠페 디자인의 정석으로 여겨졌고, 쥬지아로는 ‘백 투더 퓨처’의 타임머신 자동차로도 나왔던 ‘드로리안(DeLorean)’도 이를 기반으로 디자인했다.

세계적 디자이너 쥬지아로의 작품인 포니와 드로리안. 사진출처=Road&Track/Wikipedia
세계적 디자이너 쥬지아로의 작품인 포니와 드로리안. 사진출처=Road&Track/Wikipedia

45년 후 아이오닉5의 디자인을 맡은 스타 디자이너 이상엽은 포니로 시작된 현대차의 디자인 유산을 재조명해 과거에서 현재와 미래로 연결되는 시간을 초월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1974년 처음 공개된 포니가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시작을 알리는 아이콘이었던 것처럼 포니가 대변하는 현대차의 도전정신을 디자인에 담은 아이오닉 5도 첫 전용 전기차로서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선도해 나간다는 의미다.

아이오닉 5의 가장 핵심적인 디자인 요소는 파라메트릭 픽셀(Parametric Pixel)이다. 디지털 이미지인 네모 모양의 도트 픽셀이 모여 헤드램프, 테일램프 등 아날로그적인 실제 모양을 만들어냄으로써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융합해 세대를 관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곳곳에 적용된 파라메트릭 픽셀. 사진=현대차 제공영상
곳곳에 적용된 파라메트릭 픽셀. 사진=현대차 제공영상

이 파라메트릭 픽셀은 전조등과 후미등, 휠을 비롯해 전기 충전구에도 적용돼 아이오닉 5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고객에게 미래 모빌리티가 선사할 창의성과 즐거움,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아이오닉 5의 전면은 직각으로 깎여 움푹 파인 듯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좌우로 길게 위치한 얇은 전조등이 아날로그한 감성과 클래식한 얼굴을 만들어냈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클램쉘(Clamshell) 후드는 상단부 전체를 하나의 덮개로 감싸면서 면과 면이 만나 선으로 나눠지는 파팅 라인을 줄여 지저분한 선을 최소화 했다.

클래식하면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의 앞모습. 사진=현대차 제공영상
클래식하면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의 앞모습. 사진=현대차 제공영상

전면 범퍼 하단에는 가변형 플랩인 지능형 공기유동 제어기(AAF, Active Air Flap)가 적용돼 역동적인 느낌과 함께 실제 공기저항을 줄여주기도 한다.

앞에서 뒤로 이어지는 실루엣은 포니와 비슷한 비례감을 보인다. 여기에 직선으로 뻗은 캐릭터 라인과 여기에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 두 줄이 삼각형 캐릭터를 만들고, 3,000mm나 되는 휠베이스와 극단적으로 짧은 전후 오버행이 역동적인 모습을 보인다. 선택사양인 20인치 휠은 완벽한 비율을 완성한다.

역동적인 디자인의 옆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역동적인 디자인의 옆모습. 사진=현대자동차

후면은 좌우로 길게 이어진 평면적인 공간에 얇은 후미등을 적용해 전면과 통일성을 강조했으며 미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카메라와 모니터 시스템이 연결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Digital Side Mirror)와 스마트키를 가지고 다가가면 도어 손잡이가 자동으로 나왔다가 들어가는 오토 플러시 아웃사이드 핸들은 첨단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내수 전용 사양인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사양으로 일반 미러를 카메라와 모니터로 대체해 사각지대를 크게 줄일 수 있어 안전성을 향상 시키는 것은 물론 기존에는 없었던 신선함을 준다.

카메라 방식의 사이드뷰 미러와 숨겨지는 도어핸들 등 첨단장치가 그득하다. 사진=현대차 제공영상
카메라 방식의 사이드뷰 미러와 숨겨지는 도어핸들 등 첨단장치가 그득하다. 사진=현대차 제공영상

아울러 루프 전체를 가로바 없는 고정 유리로 적용하고 전동 롤블라인드 기능을 추가한 비전루프를 선택하면 시원한 개방감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쏘나타 하이브리드에도 적용됐던 솔라루프도 선택할 수 있다.

 

긴 휠베이스와 평평한 바닥이 만들어낸 광활한 실내공간

광활한 실내공간이 장점이다. 사진=현대자동차
광활한 실내공간이 장점이다. 사진=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의 실내는 E-GMP 적용을 통한 최적화된 설계에 편안한 거주 공간(Living Space)이라는 테마를 반영해 생활과 이동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거듭났다.

또한 미래 모빌리티가 보여줄 실내 공간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고 외부와 내부가 끊김없이 이어지는 심리스(Seemless)한 공간의 창조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아이오닉 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가능해진 플랫 플로어(Flat Floor)와 한눈에 봐도 긴 축간거리로 여유로운 탑승자 거주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실내 이동이 자유롭다.

실내 공간 활용의 백미는 ‘유니버셜 아일랜드(Universal Island)’ 이다. 기존 내연기관의 센터 콘솔 자리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15W 수준의 고속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이 적용됐고, 위 아래로 나뉜 트레이 구조를 갖췄으며 하단 트레이의 경우 노트북이나 핸드백 같은 수화물을 수납할 수 있다.

또한 최대 140mm 후방 이동이 가능해 1열 뿐만 아니라 2열 승객까지도 목적에 따라 활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시트 등받이 및 쿠션 각도 조절로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 주는 1열 운전석∙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다리받침 포함)와 최대 135mm 전방 이동이 가능한 2열 전동 슬라이딩 시트를 활용할 경우 아이오닉 5의 실내는 휴식 공간, 일하는 공간, 여가를 즐기는 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

공간 활용도를 높여주는 실내 디자인과 넉넉한 적재 공간도 눈에 띈다. 히터와 함께 있던 블로워(송풍기)의 위치를 이동시켜 실내로 들어오는 계기반 클러스터를 슬림화해 앞좌석 공간을 넓혔다. 또한 초고강도 소재로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비 시트 두께를 약 30% 줄인 전기차 전용 슬림 디자인 시트를 적용해 뒷좌석 레그룸을 확대했다.

또한 슬림화한 칵핏과 유니버셜 아일랜드, 전동 슬라이딩 시트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 운전석과 조수석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운전석 문을 열기가 곤란해도 조수석으로 이동해 문을 열고 타고내릴 수 있다.

전장은 길지 않지만 트렁크 공간도 넓다. 사진=현대차 제공영상
전장은 길지 않지만 트렁크 공간도 넓다. 사진=현대차 제공영상

아울러 내연기관차의 엔진룸 자리에 마련한 앞쪽 트렁크(Front Trunk)와 2열 전동 시트의 이동을 이용해 공간을 극대화할 수 있는 트렁크 등을 통해 실용적인 적재 공간을 갖췄다.

컬럼에 위치한 기어 셀렉터 레버는 직관적이다. 사진=현대차 제공영상
컬럼에 위치한 기어 셀렉터 레버는 직관적이다. 사진=현대차 제공영상

스티어링 휠 뒤에 적용한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SBW)는 직관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차가 앞으로 가는 것을 감안해 레버를 앞방향으로 돌리면 전진(D)기어가 들어가고, 후진은 반대로 뒤쪽으로 돌리면 된다.

깔끔한 디스플레이와 직관적인 배치의 운전석. 사진=현대차 제공영상
깔끔한 디스플레이와 직관적인 배치의 운전석. 사진=현대차 제공영상

12인치 클러스터와 12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하나의 유리로 덮는 첨단 공법을 통해 일체화한 실내 디스플레이는 사용자의 조작 편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내부 공간을 더 넓어 보이게 한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환경 친화적인 소재와 컬러 적용

친환경 소재가 대거 적용된 실내. 사진=현대자동차
친환경 소재가 대거 적용된 실내. 사진=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의 내장은 친환경 및 재활용 소재를 곳곳에 다양하게 활용했다. 도어 트림과 도어 스위치, 크래시 패드에 유채꽃, 옥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오일 성분이 사용된 페인트를 적용했으며, 시트는 사탕수수,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 성분을 활용해 만든 원사가 포함된 원단으로 제작됐다.

또 재활용 투명 페트병을 가공해 만든 원사로 제작한 직물이 시트와 도어 암레스트(팔걸이)에 적용됐고, 종이의 가벼움과 자연 소재 외관을 가진 페이퍼렛 소재가 도어가니시에 사용됐다.

뿐만 아니라 시트 제작을 위한 가죽 염색 공정까지 식물성 오일을 사용하는 등 친환경 공정을 활용해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가능한 방식이 적용될 수 있게 했다.

내∙외장 컬러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했다. 외장 컬러는 아틀라스 화이트, 그래비티 골드 매트(무광), 루시드 블루 펄, 올리브그린 펄, 디지털 틸그린 펄 등 자연 친화 컬러 5종을 포함해 팬텀 블랙 펄, 사이버 그레이 메탈릭, 갤럭틱 그레이 메탈릭, 슈팅스타 그레이 매트(무광) 등 총 9가지가 있다.

내장 컬러는 강가의 조약돌을 컬러로 표현한 다크 페블 그레이 투 톤(Two Tone), 대지의 토양과 바다 갯벌에서 영감을 얻은 테라브라운/머드그레이 투 톤(내수 전용) 등 자연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담은 2종과 옵시디안 블랙 모노 톤(Mono Tone), 다크 틸 그린 투 톤 총 4가지로 운영된다.

 

전용 전기차만의 역동적이고 효율적인 주행성능과 강화된 충돌 안전성

배터리와 승객 보호를 최우선으로 설계된 차체. 사진=현대차 제공영상
배터리와 승객 보호를 최우선으로 설계된 차체. 사진=현대차 제공영상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72.6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8.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운영한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롱레인지 후륜 구동 모델을 기준으로 410 ~ 430km(국내 인증방식 기준 측정치)이며,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80% 충전과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 주행이 가능하다. (유럽 인증 WLTP 기준)

후륜에 기본 탑재되는 모터는 최대 출력 160kW(215마력), 최대 토크 350Nm이며 트림에 따라 전륜 모터를 추가해 사륜 구동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사륜구동모델의 합산출력은 225kW(306마력), 최대 토크 605Nm에 달한다.

306마력에 달하는 롱레인지 사륜 구동 모델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이 5.2초로 스포츠카급 성능을 자랑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차 관계자는 고성능모델 출시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더 강력한 모터를 장착한 모델을 개발할 준비는 돼있다고 했다.

여기에 현대차는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상황에 따라 분리하거나 연결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DAS, Disconnector Actuator System)을 탑재해 2WD와 4WD 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함으로써 불필요한 동력손실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주행을 할 수 있게 했다.

또한 E-GMP 적용으로 가장 무거운 배터리가 차량 중앙 하단에 위치하면서 무게중심이 낮아지고 중앙에 놓이게 되는 것은 물론, R-MDPS(랙 구동형 파워스티어링)에 후륜 5링크 서스펜션까지 적용되면서 핸들링과 승차감, 주행 안정성 등 자동차가 가져야 할 기본 성능이 모두 높아졌다.

이 밖에도 효율적인 전기차 주행을 위한 사양들이 아이오닉 5에 탑재됐다. 히트펌프 시스템은 겨울철 기온에 많은 영향을 받는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감소를 최소화하는 기술로, 구동 모터와 같이 전장 부품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실내 난방에 활용해 배터리의 전력 소모를 최대한 줄인다.

스마트 회생 시스템 2.0은 전방의 교통 흐름과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를 활용해 회생 제동량을 자동 조절하는 기능이다. 교통체증이 예상되거나 앞 차가 가까울 때는 자동으로 회생제동량을 높이고 교통이 원활할 때는 회생제동량을 낮춰서 탄력주행 거리를 늘려준다. 회생 제동의 강도는 필요하면 스티어링 휠에 있는 패들 시프트를 이용해 수동 조절도 가능하다.

또한 현대차는 차량 전방부에 충돌 하중 분산구조를 적용해 승객실 변형을 최소화함으로써 탑승자 보호를 위한 충돌 안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배터리 안전을 위해서는 차량 하단 배터리 보호구간에 알루미늄 보강재를 적용하고 배터리 전방과 주변부에 핫스탬핑 부재를 보강해 충돌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냉각수가 배터리에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해 냉각 블록 분리구조를 적용해 충돌 등으로 인한 냉각수 유출 시에도 안전성을 확보했다.

측면충돌시 배터리 보호를 위한 설계는 충분한지에 대한 질의에 파예즈 라흐만 전무는 알루미늄 사이드 바, 강건한 마운트, 냉각수 라인 분리 등 철저한 안전대책을 세웠다고 자신했다.

 

편리한 충전과 새로운 전동화 경험

아이오닉 5에는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이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은 차량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해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올려줘 충전속도를 더욱 줄인 것이 특징이다.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 탑재로 아이오닉 5 고객은 800V 충전 시스템의 초고속 충전 인프라는 물론 일반 400V 충전기도 사용할 수 있어 충전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은 아이오닉 5의 핵심 신기술이자 고객이 경험할 새로운 자동차 생활의 일부다. V2L 기술을 통해 아이오닉5는 움직이는 배터리가 된다.

V2L 기능은 일반 가정의 3kW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해 야외활동이나 캠핑 장소 등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실제로 간담회 현장에서 V2L에 연결된 커피메이커로 따뜻한 커피를 만들는 것을 직접 보여줬다.

또 전기차 충전 케이블 연결 즉시 자동으로 인증과 결제가 진행돼 바로 충전을 시작할 수 있는 PnC(Plug and Charge) 기능을 적용해 충전 편의성을 높였다. PnC 기능은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전 본인 인증과 카드 등록 후 이용하면 된다.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아이오닉 5는 능동 안전 기반의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비롯해 차량 내∙외부의 위험 요소로부터 승객을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확보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는 보행자나 장애물을 파악하고 속도를 줄이는 것은 물론 직접 조향을 해 피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방향지시등 작동으로 차선을 바꿀 수 있는 HDA2 기능은 저속에서 끼어드는 차량도 대응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또한 고속도로 주행시 도로 상황에 맞춰 안전한 속도로 주행하도록 안전속도 구간 또는 곡선 구간에서는 진입 전에 속도를 자동으로 줄여주고 이후 안전속도 구간이나 곡선 구간을 지나면 원래 설정한 속도로 복귀하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도 적용됐다.

이 밖에도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안전 하차 보조(SE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차로 유지 보조(LFA,)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이 모두 탑재됐다.

 

최적의 사용환경을 제공하는 편의 및 공조 기술과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편의 안전장비가 잘 갖춰진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편의 안전장비가 잘 갖춰진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아이오닉 5에 다채로운 편의 및 공조 기술과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최적의 사용환경을 확보했다.

디지털키는 스마트 키 없이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 출입과 시동을 가능하게 해주며 빌트인캠은 차량 내부에 장착된 전∙후방 카메라로 영상을 녹화해주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이나 스마트폰으로 연동이 가능해 녹화한 영상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은 차량 뒷좌석에 승객이 탑승한 경우 실내에 장착된 레이더 센서로 이를 감지한 뒤 운전자에게 클러스터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알림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최상의 실내 환경을 위한 공조 시스템은 능동형 공기청정기, 애프터 블로우 등을 적용해 쾌적한 공간을 만들어준다.

전기차에 어울리는 감성적인 클러스터 그래픽 테마와 편리한 전기차 생활을 돕는 사양들도 아이오닉 5에 적용됐다.

종이의 순수한 성질을 디자인 테마로, 자연의 활기찬 컬러를 활용해 차량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종이(Jong-e) 클러스터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은 백지의 여백과 깔끔한 디스플레이로 시인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구현한다. 내비게이션 메인 지도 화면에 실시간 전기차 충전소 정보를 표시해주고, 상단에 있는 버튼 선택 시 주행가능거리 정보를 제공해주는 기능도 유용하다.

전기차 충전 시작, 예약 충전 대기 등 배터리 충전 상황을 가상엔진사운드시스템(VESS, Virtual Engine Sound System) 스피커를 통해 알려주는 VESS 충전정보 음성알림, 전기차 특성을 반영한 자연스럽고 심플한 느낌의 웰컴/굿바이 음원과 시동 On/Off 전용 사운드는 전기차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아이오닉 5에는 음성인식 복합 제어 기능, 차량 내 간편 결제 카투홈 등 고객을 배려한 커넥티드 카 서비스들이 탑재됐으며, 캘린더 연동, 발레모드,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OTA, Over-the-Air) 등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기능 등이 적용됐다.

 

2월 25일부터 아이오닉 5 국내 사전 계약 시작

현대차는 2월 25일부터 국내 사전계약을 받고 국내 인도는 4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2월 25일부터 국내 사전계약을 받고 국내 인도는 4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아이오닉 5의 국내 사전 계약을 25일부터 시작한다.

아이오닉 5의 사전 계약은 롱레인지 모델 2개 트림으로 진행하며, 가격은 익스클루시브가 5,000만원대 초반, 프레스티지가 5,000만원대 중반이다. 이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전, 개별소비세 3.5% 기준이며, 스탠다드 모델 계약 일정과 전체 모델의 확정 가격 및 세제 혜택 후 가격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보조금(1,200만원, 서울시 기준)을 반영할 경우,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3,000만원 대 후반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 계약을 한 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커스터마이징 품목인 실내 V2L을 무료로 장착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사전 계약에 맞춰 아이오닉 5의 새로운 기술과 경험을 보여주는 TV 광고 영상도 공개할 계획이다. ‘최초의 경험으로 가득한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주제로 비행 콘셉트를 통해 새로운 세계로 가는 여정을 표현한 이 영상은 25일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아이오닉 5를 7만대 판매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삼았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3월부터 울산공장에서 양산해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4월에는 국내시장, 10월에는 미국시장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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