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제네시스 차량에 AI 음성인식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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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제네시스 차량에 AI 음성인식 적용된다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02.1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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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능 말하면 척척...하반기 신차에 적용
현대차그룹이 자연어 명령기반의 음성인식 기술을 고도화해 양산차에 적용한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자연어 명령기반의 음성인식 기술을 고도화해 양산차에 적용한다. 사진=현대차그룹

사람에게 말하는 자연어를 모두 알아듣고 알아서 작동하는 차세대 ‘커넥티드 카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이 향후 출시될 현대, 기아, 제네시스의 신차에 적용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한층 향상된 자연어 명령 기반으로 차량의 다양한 기능과 시스템을 편리하게 제어하고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커넥티드 카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에서 독자 개발한 이 기술은 기존 카카오i 서비스와 복합적으로 연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고객들이 주행 중 음성인식을 통해 차량 제어, 내비게이션 및 시스템 설정, 차량 매뉴얼 정보 검색 등의 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된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서비스 종류와 범위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차량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음성인식 기술과 연계해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고객들은 인공지능 기반의 자연어 명령으로 차량 관리 및 매뉴얼 정보를 습득하고 차량 시스템 및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 계기판에 모르는 경고등이 갑자기 나타나거나 차량 관리와 관련된 정보가 필요할 때,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후 “이 경고등은 왜 켜졌어?”, “엔진오일 교체 시기 알려 줘”와 같은 질문을 하면 정비소에서 알려줄 전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고객은 매뉴얼을 꺼내보지 않아도 정비주기나 고장증상을 알 수 있어 올바른 차량관리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실내 무드등 빨간색으로 변경해 줘”, “조수석 온도 23도로 설정해 줘” “내비게이션 안내 음성 목소리 변경해 줘” 등 차량 시스템 및 기능을 음성으로 간편하게 제어하고 설정할 수 있다. 기존 시스템은 이런 명령에 대해 알아듣지 못하거나 오작동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현대차그룹은 이 외에도 자체 개발한 차세대 커넥티드 카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고객이 친숙하지 않는 차량 용어나 작동법 등 자동차 생활과 관련된 각종 정보와 다양한 상황을 반영한 음성 명령어를 상시로 업데이트해 커넥티드 카 서비스의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인공지능 기반의 차세대 커넥티드 카 음성인식 기술은 올해 하반기 출시될 양산차에 최초로 탑재될 예정이며, 기존 차량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향후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반기 출시될 신차는 기아 CV 전기차, 제네시스 전기차, 제네시스 G90 후속모델 등이다.

현대차그룹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 권해영 상무는 “이번에 공개한 차세대 커넥티드 카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은 운전자가 자동차와 더 손쉽게 소통하며 다양한 기능을 제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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