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배 비싼 일산대교 통행료...대전 유‧무선트램 혼돈, 개통이전 무선트램 개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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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배 비싼 일산대교 통행료...대전 유‧무선트램 혼돈, 개통이전 무선트램 개발가능
  • 교통뉴스 조성우 영상pd
  • 승인 2021.02.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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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배 비싼 일산대교 통행료...대전 유‧무선트램 혼돈, 개통이전 무선트램 개발가능


한강다리 중 경기 고양시와 김포시를 연결하는 일산대교는 가장 서쪽에 있는 민자 건설 유료대교입니다.
우회 없이 직행하는 이 도로는 교통량 해소에 큰 도움을 주지만 한강을 잇는 ‘대교’ 중에서는 유일하게 통행요금을 받고 있고, 게다가 이용료까지 비싸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이처럼 통행요금이 비싸다는 논란이 끊이질 않자 경기지역 고양·김포·파주의 의원 4명이 국민연금공단 본사를 방문해서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성명을 발표하고 국민연금공단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실제 2Km도 안 되는 일산대교 통행료는 소형(1종)기준 1200원이나 되는데요. 이는 1km당 49원인 고속도로 평균 통행료보다 무려 10배 이상 비쌉니다. 
건설 당시 재정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경기도가 민자사업자에게 30년 운영권을 주는 조건으로 완공됐지만 현재 주식회사 일산대교 지분은 100% 국민연금공단이 보유하고 있어 이 같은 항의성 방문을 한 것입니다. 경기도도 늦었지만 일산대교 측과 통행료 문제 해결 차원의 협상 추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전시에서는 ‘트램’ 건설 설계 변경이 이슈입니다.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을 기존 전 구간 무 가선원칙에서 유‧무선 혼용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했는데요.
이는 순수 전기 트램을 ‘하이브리드 트램’으로 갑자기 설계를 바꾸겠다는 것입니다. 

무가선 트램은 배터리로만 달리는 순수전기차처럼, 전력 공급선 없이 배터리로만 움직이는 노면 전차를 뜻합니다. 
그런데 대전시가 무가선 트램을 유무선 혼용 트램으로 설계를 변경한 원인이 부족한 전력 공급에 있었고, 이 중차대한 문제점은 1년에 걸친 연구용역결과에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36.6㎞ 트램 노선에 교차로가 100여개나 있는 만큼, 무가선 순환적용이 어려운 실정이라,  전체 구간 3분의 1 정도에는 무선이 아닌, 전력공급선 시설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비상 가동이나 배터리 수명을 고려하면 배터리 잔존 용량 50%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원칙 성능을 현 기술로는 지원하기 어렵다는 판단도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점이 뒤늦게 밝혀져 설계변경에 들어가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정거장 35개소, 차량기지 1개소가 들어설 예정이며, 총사업비 7492억 원을 들여 2022년 기본 및 실시 설계를 마치고 착공해 2027년 개통된다고 합니다. 

50년대식 전차가 아닌 레일만 있으면 달리는 순수전기 트램을 대전에서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향후 5년 이내에 신개념 배터리가 상용화될 수 있기 때문에 하이브리드와 순수전기 트램의 양용화 설계로 개선하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교통뉴스 장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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