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한국교통안전공단, 차세대 운행기록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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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한국교통안전공단, 차세대 운행기록계 개발한다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01.2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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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및 활용성 높인 차세대 DTG(전자식 운행 기록 장치
현대차, 기아,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차세대 운행기록계을 공동 개발한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기아,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차세대 운행기록계를 공동 개발한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기아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차세대 DTG(전자식 운행 기록 장치, Digital Tachograph) 공동 개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28일 체결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회의실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는 현대차·기아 권오륭 모빌리티플랫폼사업실장, 한국교통안전공단 조경수 교통안전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차·기아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기능 및 활용성을 높인 차세대 DTG를 공동 개발해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DTG 의무 장착 차량의 운행 기록 제출률을 개선하고 수집된 교통빅데이터를 활용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차세대 DTG 개발, 교통빅데이터를 활용한 추가서비스 개발을 담당하며,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단말기 표준화 정립, DTG 관련 규정 개정 등 DTG 인프라 확대를 지원한다.

DTG는 자동차의 속도·RPM·브레이크·GPS를 통한 위치·방위각·가속도·주행거리 및 교통사고 상황 등 차량의 운행 기록을 자동으로 기록하는 장치다.

교통안전법은 사업용 버스·화물자동차(1톤 초과), 어린이통학버스에 DTG를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제출된 DTG 운행 기록을 바탕으로 운전자의 최소 휴게시간 준수 및 과속 여부 등을 확인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DTG 장착 의무 차량 대상으로 운행 기록을 주기적으로 제출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지난해 DTG를 장착한 화물차 25만 1,324대 중 운행 기록을 제출한 비율은 26.8%(6만7,453대)에 그쳤다. 지금까지는 데이터를 수동으로 뽑아내 제출해야했기 때문이다.

현대차·기아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공동 개발 예정인 차세대 DTG는 통신 모듈을 탑재해 수집된 운행 기록이 한국교통안전공단 서버로 자동 제출된다. 차세대 DTG가 보급되면 실시간으로 데이터가 제출되기 때문에 운행 기록 수집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현대차·기아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다양한 사업자들이 교통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활용해 고객들을 위한 교통빅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현대차·기아는 한국교통안전공단, 현대커머셜, KB손해보험과 함께 ‘교통빅데이터 연계 서비스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국내 물류 스타트업 업체들과 스마트 물류 솔루션 개발을 위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향후에도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상용차 운행 데이터를 금융사, 물류 솔루션 업체 등 다양한 사업자에게 제공해 모빌리티 서비스 생태계 활성화를 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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