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지난해 4분기 역대급 실적...SUV 판매가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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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지난해 4분기 역대급 실적...SUV 판매가 이끌어
  • 교통뉴스 데스크
  • 승인 2021.01.2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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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손충당에도 연매출, 4분기 영업이익 신기록
전기차 CV, 신형 스포티지 출시로 수익성 확대
기업 CI를 바꾼 기아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기아
기업 CI를 바꾼 기아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기아

기아는 지난해 내수시장은 약간 줄어들었지만 해외시장에서 판매가 늘면서 260여 만대 판매고와 함께 역대 최대 매출액을 올렸다.

기아는 27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6조 9,106억원(5.0%↑) ▲영업이익 1조 2,816억원(117.0%↑) ▲경상이익 1조 1,161억원(130.2%↑) ▲당기순이익 9,768억원(182.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7%나 늘어나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엔진 리콜비용 충당금 1.2조원을 쌓고도 연간 영업이익이 2조 665억원에 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기아의 선방 비결은 수익이 많이 나는 SUV 차종의 인기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텔루라이드는 대당 가격이 4만달러 내외의 고가형 차량이다.

업계는 기아의 판매 믹스가 RV차종이 주력 차종으로 바뀌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국내 시장에서도 쏘렌토, 카니발, 셀토스 등 새로 출시된 RV 모델이 큰 인기를 끌며 판매순위 상위에 올라있다.

기아 관계자는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시장 수요 감소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졌으나 고수익 신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한 평균 판매 가격 상향과 믹스 개선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기아는 올해도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유지하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영향을 받았던 해외 판매량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1년 판매 목표는 지난해 실적 대비 12.1% 증가한 292만 2,000대(CKD 포함)로 잡았다. 국내는 전년 실적 대비 소폭 감소한 53만 5,000대, 해외는 전년 실적 대비 약 16.2% 증가한 238만 7,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시장에서는 신형 쏘렌토 등 신차 판매가 본격화되고, 유럽에서는 CV를 출시하며, 국내 시장에서는 신형 스포티지, K7 후속모델, CV 전기차 등 신차를 대거 출시해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배당금을 주당 1,000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기아는 중장기 전략 및 손익 목표와 관련, 내달 9일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전략을 보다 구체화해 주요 투자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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