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변...내일부터 태풍급 강풍에 폭설·한파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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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이변...내일부터 태풍급 강풍에 폭설·한파 몰려온다
  • 교통뉴스 곽현호 기자
  • 승인 2021.01.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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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지방 등 아침 최저기온 영하 10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나 비 내릴 듯
전라동부내륙 최대 15cm 이상 눈 예상
자료=기상청 제공

28일 태풍급의 강력한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눈이나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중부지방과 남부 산지를 중심으로 29~30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 이하로 내려가는 등 28일에 비해 5~10℃가량 떨어져 한파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쪽에서 빠르게 접근하는 고기압에 의해 주변의 기압차가 커지면서 북쪽의 찬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겠고 이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급격히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예보관은 “최근 기온이 평년보다 5~10℃ 가량 높게 유지되면서 비교적 온화했던 상태에서 기온이 평년보다 5℃ 가량 낮은 상태로 급격히 낮아지는 만큼 체감 추위는 더욱 강하겠다”고 말했다.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에는 29일 오전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찬 바람이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만들어진 눈구름대의 영향 때문이다.

경기동부와 강원도(동해안 제외)를 중심으로 최대 10cm 이상, 해상 눈구름대의 영향이 계속 이어지는 전라동부내륙은 최대 15cm 이상의 눈이 쌓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또한 28일 서해 도서지역을 시작으로 낮부터는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시속 25~65km, 초속 7~18m)이 불면서 대부분 지역에 강풍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고, 29일까지도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해안과 제주도, 도서지역, 산지에서는 순간적으로 시속 90km (초속 25m) 이상, 그 밖의 지역에서도 시속 70km(초속 20m) 이상의 돌풍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와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등의 시설물 파손과 강풍에 날리는 파손·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했다.

이어 항공기와 해상 선박 운항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상청은 최근 북극발 한파로 지난 9일 한강이 결빙 됐다고 발표했다.

6일부터 서울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하에 머무르는 추위가 지속되면서 이번 겨울 들어 처음 한강 결빙이 관측됐다.

이번 겨울 한강 결빙은 평년(1월 13일)보다 4일 빠르게 나타났으며, 2019년 겨울에는 예년 보다 따뜻한 날씨로 한강이 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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