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학교·도서관 등 87곳 미세먼지 차단 ‘그린커튼’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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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학교·도서관 등 87곳 미세먼지 차단 ‘그린커튼’ 조성한다
  • 교통뉴스 공희연 기자
  • 승인 2021.01.2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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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억원 예산으로 축구장 2개 면적 녹색 쉼터
에너지 절약과 미세먼지 저감 등의 효과 기대돼
아산시는 산림 치유 프로그램 등 산림복지 확대

지방자치단체들이 올해 미세먼지를 줄이는 한편 일상 속에서 누구나 숲과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친환경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경기도는 도내 관공서와 학교, 도서관, 임대주택 단지 등 87곳을 대상으로 ‘그린커튼’ 조성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린커튼은 건축물 또는 구조물 외벽에 덩굴식물을 덮어 여름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벽면녹화 공법이다. 좁은 공간을 이용해 에너지 절약과 미세먼지 저감, 도심 열섬현상 완화, 경관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경기도형 정책마켓’에서 대상을 수상한 수원시 정책을 도 전역에 확대 조성하는 것으로 도와 시군 간의 정책 소통을 강화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오는 4월부터 경기도는 학교 13곳과 도서관 31곳 등 84개 공간에 그린커튼을 우선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도민이 직접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내 편의시설 3곳에 대해서도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제한된 도심 공간에서 별도의 토지매입 없이 약 10억 원의 예산으로 축구장 2개 면적(약 1만4080㎡)에 해당하는 녹색 쉼터를 도민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그린커튼 조성 사업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원시의 기존 매뉴얼과 노하우를 토대로 ‘경기도 그린커튼 만들기’ 가이드라인을 제작했다. 심미적 효과가 우수하고 유지관리가 쉬운 그린커튼 도입식물 품종을 추가 개발하는 등 도심녹화 후속 사업도 준비 중이다.

 

사진=아산시 제공
사진=아산시 제공

 

아산시는 코로나19 등으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기 위해 산림복지서비스를 확대 추진한다.

시는 2016년부터 산림교육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연평균 참여자가 3만 명에 달한다.

특히 올해는 장애인 등 산림복지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산림치유 프로그램, 성인친화형 프로그램과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누구나 건강한 숲을 누리고 코로나와 미세먼지 등으로 야외활동이 제한되는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산림복지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이들의 자연놀이터이자 산림교육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유아숲체험원을 새롭게 조성해 아이들이 숲에서 마음껏 뛰어 놀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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