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컴팩트 순수 전기 SUV 더 뉴 EQA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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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컴팩트 순수 전기 SUV 더 뉴 EQA 공개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01.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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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KW(190마력) EQA 250 먼저 공개...연내 국내 출시
순수전기 SUV 더 뉴 EQA가 온라인을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순수전기 SUV 더 뉴 EQA가 온라인을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가 메르세데스-EQ의 새로운 컴팩트 순수 전기차 더 뉴 EQA(the new EQA)를 한국 시각 20일 오후 7시 메르세데스 미 미디어 사이트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소개를 맡은 마리우스 필립(Marius Phillip) 메르세데스-벤츠 EQA 제품 매니저는 “더 뉴 EQA는 메르세데스-EQ 패밀리에 새롭게 합류한 모델로 ‘진보적인 럭셔리’라는 브랜드의 새 디자인 언어로 전기차 시대의 역사를 새로 쓸 도심형 전기차”라고 설명했다.

컴팩트 SUV GLA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기 파워트레인을 더한 더 뉴 EQA는 최적화된 에너지의 사용을 제안하는 에코 어시스트, 일렉트릭 인텔리전스(Electric Intelligence)를 활용한 내비게이션, 각종 레이더 및 스테레오 카메라를 적용한 ADAS를 갖췄다.

더 뉴 EQA의 디자인은 메르세데스-EQ 브랜드의 ‘진보적인 럭셔리(Progressive Luxury)’를 담은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과 이를 가로지르는 광섬유 발광체가 풀 LED 헤드램프, 주간주행등을 하나로 잇는다. 후면부에는 점점 가늘어지는 형태의 LED 후미등이 LED 조명 스트립과 하나로 이어져 있다.

더 뉴 EQA의 후면부.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더 뉴 EQA의 후면부.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전방과 후방의 짧은 오버행이 특징인 GLA 모델의 디자인 비율도 그대로다. 보닛의 파워돔은 플러시 휠(flush wheels)처럼 더 뉴 EQA의 존재감을 강조하며, 차체에서 도드라진 숄더 라인과 쿠페를 연상시키는 옆 창문 라인 또한 차별화된 특징이다.

측면과 후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근육질의 숄더 부분이다. 프론트 윙에는 하이글로스 블랙 색상의 배지에 푸른색의 EQA 레터링이 적용되어 있다.

도어에는 도어실이 적용돼 문을 여닫기가 편해졌고, 전천후 보호 클래딩(cladding)은 차량을 더욱 단단하게 보이게 해 주며, 전방과 후방에 가미된 언더라이드 가드와 함께 오프로드 차량의 이미지를 준다.

리어 라이트는 멀티 섹션 디자인을 적용해 트렁크 입구가 넓어지며 짐을 싣고 내리기가 쉬워지는 동시에 후면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실내에서 더 뉴 EQA의 특성을 나타내는 다양한 요소는 새로운 스타일의 백라이트 트림과 통풍구, 좌석 및 차량 열쇠에 적용된 로즈골드 색상의 데코 트림이다.

더 뉴 EQA에는 2개의 7인치(17.78cm) 디스플레이 혹은 2개의 10.25인치(26cm)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제공된다. 총 5개로 구성된 원형 통풍구는 터빈 형태로 정교하게 설계된 디퓨저가 적용됐다.

실내에는 최신 MBUX가 제공됐고, 실내 크기는 기존 GLA와 동일하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실내에는 최신 MBUX가 제공됐고, 실내 크기는 기존 GLA와 동일하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좌석의 위치는 SUV 특성상 높고, 수직으로 세워져 있어 탑승과 하차가 편리할 뿐만 아니라 시원한 시야확보가 가능하다. 뒷좌석의 등받이는 40:20:20으로 나뉘어 폴딩이 된다. 앞좌석 최대 헤드룸은 1,037mm, 앞좌석과 뒷좌석 레그룸은 각 1,045mm, 896mm로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더 뉴 EQA에는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됐으며, 미디어 디스플레이의 메르세데스-EQ 항목을 선택하면 충전 옵션, 전력 소비 및 에너지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메뉴가 표시된다.

계기반 내부의 오른쪽 디스플레이에는 소비전력을 나타내는 전력계가 위치하고 있으며, 상단은 주행시 사용한 전력의 백분율, 하단은 회생제동을 통해 생성된 전력의 백분율을 표시한다. 좌측 계기반에는 배터리 잔량과 주행 가능 거리가 표시된다.

계기반 디스플레이 스타일은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모던 클래식(Modern Classic), 스포츠(Sport),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 디스크리트(Discreet) 총 네 가지모드 중 하나를 선택하고 변경할 수 있다.

전기차 EQA는 더 뉴 EQA 250 모델로 우선 출시된다. EQA 250은 140kW(190PS)의 출력과 1회 완충시 WLTP 기준 426km의 주행이 가능하지만 국내기준을 적용하면 이보다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아닌 기존 내연기관 차량 GLA의 MFA 플랫폼을 공유하는 EQA는 순수전기차처럼 하부 전체에 배터리를 탑재하기 어렵다. EQA의 배터리는 승객석 중간 하부에 얇은 배터리팩이, 뒷자리 하부 연료탱크 차리에 더 두툼한 배터리팩이 들어가는 6.5kWh 용량의 더블-데커(double-decker)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됐다.

EQA의 배터리팩 장착도. 사진=다임러AG
EQA의 배터리팩 장착도. 사진=다임러AG

메르세데스-벤츠는 앞으로 200KW(272PS) 이상의 고출력과 4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한 모델, 배터리 용량을 키운 500km 이상의 롱레인지 모델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더 뉴 EQA는 교류(AC) 방식의 완속 충전기로는 최대 11kW로 충전할 수 있으며, 직류(DC) 방식의 급속 충전기로의 경우 100kW 충전이 가능해 충전 환경과 배터리 상태에 따라 80%까지 충전하는데 30분가량 걸린다.

더 뉴 EQA에는 상황에 따라 최적화된 에너지 회생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에코 어시스트(ECO Assist) 기능이 탑재됐다. 이 기능은 내비게이션 데이터, 교통 표지판 인식 및 차량 센서를 통해 감지되는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효율적인 운전법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내리막길에 가까워지거나 교차로 등 속도를 줄여야 할 때를 미리 알려줘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고 글라이딩 및 에너지 회생 제동 기능을 이용하도록 해준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목적지까지 가장 빠른 경로를 계산해주며, 주행 가능 거리 시뮬레이션을 통해 충전 필요 여부도 알려준다. 경로안내는 지형과 날씨 등의 요소뿐만 아니라 교통 환경이나 운전자의 주행 스타일도 고려한다.

더 뉴 EQA 250은 2월 4일 유럽지역에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된 더 뉴 EQA와 함께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를 연내에 국내에 선보이면서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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