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 위협하는 연말연시... 중부내륙 영하 20도 강추위와 폭설 강타
상태바
교통안전 위협하는 연말연시... 중부내륙 영하 20도 강추위와 폭설 강타
  • 교통뉴스 곽현호 기자
  • 승인 2020.12.29 15: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동장군 나타날 듯
전라도·제주도·울릉도·독도 등 대설 주의
도로교통공단 블랙아이스 대비방법 안내

 

자료=기상청 제공

29일 낮부터 전국에 비 또는 눈이 내린 후 연말연시 전국적으로 강한 한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내년 1월 1일까지 강한 한파와 함께 해상에서 만들어지는 눈 구름대의 영향을 받는 전라도와 제주도산지·울릉도·독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29일 밤부터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기 시작, 30일~1월 1일의 아침 최저기온은 중부내륙이 –15℃ 안팎, 남부내륙이 –7℃ 안팎을 보이면서 전국에 강한 한파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30일은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영하권에 머물고, 31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13℃, 그 밖의 중부내륙은 –20℃ 안팎으로 내려가는 등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1일 오후부터는 찬 공기의 유입 강도가 다소 주춤하면서 일시적으로 추위가 약해지겠지만, 4~5일부터 다시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강추위가 찾아오고, 이후에도 추위가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또 찬 공기가 유입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눈 구름대가 지속적으로 발달하기 때문에 충남서해안과 전라도, 제주도, 울릉도·독도는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비닐하우스 붕괴 등의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고,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항공편이 결항될 가능성도 있으니 이용객들이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전국에 비와 눈이 내린 후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고 이후에도 추위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쌓인 눈이 녹지 않거나 비가 얼어붙어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겠다며 보행자와 차량의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은 겨울철을 맞아 도로 위 검은 암살자로 불리는 ‘블랙아이스’에 대해 알아보고 올바르게 대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안내하는 카드뉴스를 제작했다.

블랙아이스는 겨울철 도로 표면에 얇은 얼음막이 생기는 현상(도로 결빙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갑자기 내려갈 경우 도로 위에 녹았던 눈이 다시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거나, 매연과 먼지 등이 눈과 뒤엉켜 검게 얼어붙으며 블랙아이스가 생성된다.

블랙아이스는 아스팔트와 비슷한 검은색으로 사전에 인지하고 대처하기 어렵다는 점이 운전자들에게 가장 위험한 요소다. 시야 확보가 어려운 밤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블랙아이스가 형성되기 쉬운 해가 들지 않는 다리의 연결부나 터널 입 출구, 굽은 도로(커브 구간) 등 그늘진 곳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운전자들은 겨울철에는 항상 기상예보와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타이어 상태 확인 등의 차량 점검을 수시로 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