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충전으로 100km 달리는 전기 스쿠터 나온다

착한바이크-유로셀, 급속충전 배터리 개발하기로

착한바이크-유로셀, 급속충전 배터리 개발하기로

오토바이는 우리나라에서도 중요한 교통수단입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로 언택트 생활이 고착화되면서 배달 수요가 크게 늘어났는데요. 오토바이는 우리나라의 배달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입니다.

도로를 누비는 수많은 오토바이가 내뿜는 오염물질을 줄이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토바이의 소형 엔진은 크기에 비해 배출가스가 많아 환경문제로도 대두되고 있죠. 특히 동남아 국가에서는 도심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합니다.

그래서 시장에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 오토바이가 많이 출시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전기오토바이는 배달용으로 쓰기에는 불편함이 많다고 합니다. 주행거리가 짧고, 충전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는 불이 날 위험도 있습니다.

그래서 국내 업체 두 곳이 행동에 나섰습니다.

차세대 2차전지 개발업체인 유로셀과 전기 모빌리티 업체인 착한바이크(舊필립스모터스)가 리튬이온 배터리의 단점을 개선한 급속충전 배터리를 함께 개발하기로 한 것인데요.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착한바이크의 양동해 대표와 급속충전 배터리 기술을 가진 유로셀의 유성운 회장이 유로셀 본사에서 만나 MOU를 체결했습니다.

유로셀의 급속충전 배터리는 음극재로 LTO라 불리는 리튬 티타늄 산화물을, 양극재로 니켈 망간계 물질을 써 수명과 안전성을 극대화 한 제품입니다. 5분 충전으로 100km를 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UFC 배터리는 반복되는 충방전에도 월등한 수명과 화재 위험이 거의 없는 안전성이 최대 장점인데요. 에너지 용량과 출력이 기존 배터리에 비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양사 관계자들은 이 배터리가 전기 오토바이용으로 쓰기에는 출력이나 용량이 모자람이 없다고 합니다. 5분만 충전하면 100km를 갈 수 있어 경쟁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기존 배터리보다 수명도 월등하게 길다고 합니다. 유로셀 관계자들의 얘기입니다.

유성운 회장

새것일 때 용량이 떨어지는데도 저희가 이 일을 진행하는 이유는 (저희 제품은) 시간이 지나도 새것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데 리튬전지는 바닥으로 떨어지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승산이 있다....중고 상태에서는 우리가 절대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판단 하에 시작을 했고, 그런 부분(용량 문제)이 약점일 수는 있지만 그 대신에 장수명, 그리고 일반 유저들이 제대로 하기 힘든 배터리팩 관리를 안 해도 되는 면에서 유리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어찌됐던 기존 배터리만큼 용량을 올리는 부분은 저희가 진행해 나가야 할 부분은 맞습니다.

유성돈 부회장 / 유로셀

전기차 충전소에서 지금 내연기관 차들이 주유소에서 기름 넣듯이 5-10분 이내에 완충해서 돌아다닐 수 있는 게 핵심입니다. 그리고 사고가 나도 폭발 위험이 없어야 하고, 내연기관 안 타다가 다시 기름 넣고 정비 하면 운행하듯이 이런 부분을 따라잡아야 합니다. 이런 부분을 완벽하게 해소하는 것이 우리 제품을 탑재한 필립스모터스의 오토바이입니다.

이 배터리를 실제 차량에 적용할 필립스모터스는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필립스모터스의 양동해 대표입니다.

양동해 대표 / 착한바이크 필립스모터스

유로셀이 연구개발을 할 수 있도록 저희도 충전기나 모듈 개발과 로드테스트를 계속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해 이 부분이 바이크시장 뿐만 아니라 자동차시장까지 표준화될 수 있는 미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저희 비즈니스 미래의 가장 큰 축이라 생각해서 (중간 삭제) 유로셀 배터리가 완성만 된다면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어 저희도 어떤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다 할 생각입니다.

차세대 배터리를 만드는 회사와 전기 모빌리티 전문회사가 손을 잡았습니다. 충전이 빠르고 수명이 길면서 안전해 기존 단점을 보완했다는 이 배터리가 정답이 될 수 있을까요? 큰 기대와 함께 지켜보겠습니다.

CARTVNEWS 민준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