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되지 않은 개인교통수단(PM)위험...안전모착용·보도·차도주행·주차 선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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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되지 않은 개인교통수단(PM)위험...안전모착용·보도·차도주행·주차 선결부터
  • 교통뉴스 조성우 영상pd
  • 승인 2020.12.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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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선행시범도시들 그동안 무엇을 했나
오락가락 헷갈리는 면허정책은 곧 안전의식 해리
작은바퀴와 완충기능 노리는 방지턱·포트홀은 덫
자전거전용 혼용로 개인교통수단 핵심기능 제한
 
준비되지 않은 개인교통수단(PM)위험...안전모착용·보도·차도주행·주차 선결부터
 
전동킥보드 선행 시범도시 그동안 무엇을 했나
자전거전용로와 다른 제한된 개인교통수단한계
 
경기도가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PM)의 안전한 이용 활성화를 위해 주행도로를 마련하고 전용 주차장 조성에 나섭니다.
 
경기도는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형 이동장치(PM)의 이용환경 조성을 위한 경기도 추진전략을 발표했습니다. 그간 문제가 많았던 만큼 개인형 이동장치(PM)의 안전주행과 이용환경 조성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경기도 추진전략은 편의성과 안전성을 고려한 PM 주행도로 조성과 활성화 시범지구 선정을 비롯 전용 주차장 조성을 위한 주차장 표준 디자인 및 실시설계 가이드라인 제작과 보급을 시작으로 안전한 이용문화 확산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우선 주행도로를 공유하는 PM과 자전거 간 충돌을 막기 위해 도로 폭을 편도 2(양방향 4) 이상으로 확대합니다. 또 이를 보행로와 분리해 사고 위험을 줄이고 도로의 차로 수나 폭을 줄여 PM과 자전거도로로 활용하는 도로 다이어트방식을 도입한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현 자전거 전용도로도 안전 면에서는 100% 보장된 구역이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라이더가 과속을 하거나 주행라인과 교행차선을 지키지 않은 채 혼주 한다면 이는 교통사고 발생비율이 높은 보차혼용도로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보행로가 없기 때문에 차도 우측에서 차량과 나란히 걷는 일부 지방도로의 경우에는 위험 요인을 인위적으로 잠재시켜 두는 것이어서 문제가 큽니다.
또한 도로와 연결된 자전거 전용로를 버젓이 침범하는 자동차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봐야 합니다. 자동차 주·정차와 보행인 침범도 불미스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에 대한 대책이 더 필요합니다.
 
PM 활성화 시범지구을 선정하고 도로변과 보행로에 서 있던 PM을 전용 주차장에 주차하게 하겠다는 계획은 환영할만합니다. 내년부터 'PM 활성화 시범지구 공모사업'을 추진해 신도시나 대학교 인근 등에 2곳을 선정하고, 10억 원을 들여 1,210곳의 PM 전용 주차장을 만들 방침입니다. 또 경기도는 횡단보도에는 PM 횡단로를 따로 설치해 보행자와의 접촉 사고를 막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경기도는 주차장 표준 가이드라인을 정해 보급하는 한편 관련 법규와 안전 장구 착용 법, 돌발 상황 대처법 등을 담은 교육 자료도 만들어 보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제동장치와 서스펜션, 바퀴의 작은 구경 등 차체결함에 대한 부분입니다. 바퀴 구경이 작다보니 과속방지턱을 제대로 못 넘고 쓰러지거나 포트 홀을 만났을 때 걸리거나 빠지는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어 대책이 필요합니다.
 
개인교통수단의 이용자 증가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미리 점검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경기도의 노력과 더불어 이용자들이 안전규칙을 숙지해 성숙한 이용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합니다.
 
교통뉴스 장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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