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결국 법정관리 간다...3개월 유예기간 중 정상화 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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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결국 법정관리 간다...3개월 유예기간 중 정상화 여지도
  • 교통뉴스 데스크
  • 승인 2020.12.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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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도래 채권 상환 힘들어 모라토리엄 선언
3개월 내 채권자와 합의하면 정상으로 돌아와
쌍용자동차가 법원에 회생개시 신청을 내 3개월 채무상환유예를 신청했다.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법원에 회생개시 신청을 내 3개월 채무상환유예를 신청했다.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12월 21일 이사회를 통해 회생절차 신청을 결의하고, 이날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개시 신청서와 함께 회사재산보전처분 신청서, 포괄적금지명령 신청서 및 회생절차개시 여부 보류결정 신청서(ARS 프로그램)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상환할 수 없어 ‘모라토리움’을 선언하는 것이다. 쌍용차는 회생절차 개시를 최대 3개월 보류해달라는 ARS 프로그램(회생절차 보류 신청서)도 냈다. 3개월 동안 채권자는 돈을 갚으라고 할 수 없으며, 그 동안 쌍용차는 빚을 갚을 시간을 벌게 된다.

쌍용차는 “경영상황 악화로 대출금 상환을 못해 만기연장을 협의해 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등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를 상환할 경우 사업운영에 막대한 차질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어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회생절차가 개시되기 전에 현 유동성 문제를 조기에 마무리 할 계획임을 밝혔다.

ARS 프로그램이란 법원이 채권자들의 의사를 확인한 후 회생절차 개시를 최대 3개월까지 연기해 주는 제도다. 회사재산보전처분과 포괄적금지명령을 통해 회사는 종전처럼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하고 보류기간 동안 합의를 이뤄 회생절차신청을 취하함으로써 정상으로 돌아가게 한다.

마힌드라도 ARS 기간 중 대주주로서 책임감을 갖고 이해관계자와의 협상 조기타결을 통해 쌍용자동차의 경영정상화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쌍용자동차 임원 전체가 일괄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긴급 회의를 통해 전체 임원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하고, 더 탄탄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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