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은 죽지 않았다...폭스바겐, 신형 2.0 TDI 엔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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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은 죽지 않았다...폭스바겐, 신형 2.0 TDI 엔진 소개
  • 교통뉴스 데스크
  • 승인 2020.12.1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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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 2개 트윈 도징 기술로 유로6d 만족
골프8, 티구안, 파사트, 아테온 등에 탑재
EGR 냉각을 개선하고 SCR을 두 개 설치한 폭스바겐 TDI 엔진. 사진=폭스바겐
EGR 냉각을 개선하고 SCR을 두 개 설치한 폭스바겐 TDI 엔진. 사진=폭스바겐

탈 내연기관을 선언한 폭스바겐이 디젤엔진 신기술을 공개했다. 폭스바겐의 주력 엔진인 2.0 TDI 엔진을 개량한 것이다.

폭스바겐은 “주력 엔진인 EA288 2.0 TDI 엔진을 개량한 EA288 에보 엔진은 정교한 트윈 도징 기술을 탑재해 미래의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 6d를 충족할 뿐 아니라 진동과 소음까지 개선했다”고 소개했다.

지난 2019년 여름 개발이 완료된 EA288 에보 엔진은 내부 연소과정을 최적화해 오염물질 생성을 줄이고, 트윈 도징 기술을 적용해 배출하는 질소산화물의 대부분을 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골프 8세대 모델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된 신형 엔진은 출력 특성을 다양화 해 기존 1.6 TDI 엔진도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진 내부 제어 시스템은 저압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LP-EGR)의 냉각성능을 25% 개선해 연소실 내 NOx 생성을 줄였고, 인젝터는 연료를 최대 9번 분사해 정밀도를 높였으며, 연료 분사압은 2,200bar 까지 끌어올렸다.

여기에 질소산화물 후처리 장치인 SCR을 두 군데 설치한 것이 변화의 핵심이다. 첫 번째 SCR은 엔진과 가깝게 터보차저 바로 뒤에 설치된다. SCR이 최대 효율을 내는 220~350도의 배기가스 온도에서 90%의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며, 시동 직후부터 저부하 일반 주행상황에서 작동한다.

두 번째 SCR은 차체의 하단부에 설치되는데, 고부하, 고속주행 등 배기가스 온도가 500도 이상 올라가 첫 번째 SCR의 효율이 떨어질 때 작동한다. 뜨거운 배기가스가 배기관을 지나면서 약 350도로 식혀져 이곳에서 요소수가 분사되면서 질소산화물이 중화된다.

신형 엔진은 진동소음 특성도 개선됐다고 전해진다. 폭스바겐은 엔진 커버 하부에 스폰지 흡음재를 추가하고, 예전처럼 150마력 이상 버전에는 두 개의 밸런스 샤프트를 적용해 고회전 진동과 부밍음을 줄였다“고 전했다.

신형 엔진이 적용된 골프 2.0TDI 모델은 실도로 주행상황에서도 0.08g/km의 Euro 6d ISC-FCM AP 기준을 여유 있게 충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로6d-TEMP 배출기준의 절반에 해당한다.

폭스바겐 기술개발 담당 총책임자인 프랭크 웰시(Frank Welsch) 박사는 2.0 TDI 엔진이 여전히 주력 엔진이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웰시 박사는 “이 엔진은 폭스바겐 브랜드 모델뿐만 아니라 폭스바겐 그룹의 여러 모델에도 탑재되는 핵심 엔진이다.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이 엔진을 업데이트 해왔으며, 이를 통해 향후 도입될 새로운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 6d를 만족시킨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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