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감염 700명대⋯정총리 “3단계는 최후의 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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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감염 700명대⋯정총리 “3단계는 최후의 보루”
  • 교통뉴스 공희연 기자
  • 승인 2020.12.1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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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비상상황 속도전이 핵심, 행정력 총동원
경기도 도내 대학기숙사 동원 2000병상 확보
서울시 신속 검사 위해 임시선별검사소 56곳
사진=수원시 제공
사진=수원시 제공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1000명을 돌파한 이후 14일 700명대로 내려 앉았지만 여전히 무서운 속도로 감염자가 쏟아지고 있어 정부와 방역 당국이 비상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682명, 해외유입 사례는 36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4만3484명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금처럼 비상한 상황에서는 속도전이 핵심”이라며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가 앞으로 20일간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충분한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하고, 확진자가 하루 이상 대기하시지 않도록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의견과 관련해서는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있으며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과감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다. 다만 3단계는 최후의 보루이며 그 효과에 대한 확신과 사회적 공감대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지방자치단체도 병상확보 등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코로나19의 광범위한 확산을 막기 위해 경기도 차원에서 중환자실과 병실 확보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들 시설에 투입할 인력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 불안이 크다며 가정대기 최소화를 위해 확진자 발생 시 무조건 생활치료센터로 보내 병원 이송 여부를 판단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경기도내 대학 기숙사들을 긴급 동원하기로 도 차원의 방침을 정해 2000병상 정도 확보될 것으로 보이고 그 외 대학병상도 긴급 동원을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검체 채취 건수는 크게 늘고 있다. 수원시 4개 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검체 채취 건수는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11월 24일부터 12월 7일까지 수원시 4개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하루 평균 검체 채취 건수는 273.7건이었다. 하지만 2.5단계로 격상된 8일부터 12일까지 하루 평균 검체 채취 건수는 525.4건으로 폭증했다.

서울시는 14일부터 코로나19 신속 검사 및 무증상 확진자 발견을 위해 임시선별검사소 56곳을 운영한다. 시는 수요가 많을 경우 최대 71곳까지 확대해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산시는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집단 감염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

오세현 아산 시장은 3차 팬데믹의 특징이 무증상 감염자가 많다는 것이라면서 “수도권은 오늘부터 무증상자에 대한 무료 검사를 시작한다”며 “우리 시도 선제적 검사가 필요할지 검토하고 대규모 집단검사가 가능하도록 방역 시스템을 다시 한 번 점검해달라”고 했다.

한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 치료제 사용은 내년 1월 하순 이전, 백신 접종은 3월 이전에 시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가진 당대표 기자회견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치료제 사용과 백신 접종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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