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시대 성큼...수소 추출기 본격 생산, 수소 복합 충전소 시범사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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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시대 성큼...수소 추출기 본격 생산, 수소 복합 충전소 시범사업도
  • 교통뉴스 데스크
  • 승인 2020.12.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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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LNG서 수소 추출 설비 생산 박차
국토부, 평택에 수소교통 복합단지 시범사업
현대로템의 수소추출기 공장 내부 전경.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의 수소추출기 공장 내부 전경.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수소추출기 생산을 본격화 한다고 14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지난 7월 의왕연구소 내 2000m2(약 600평) 면적의 기존 전장품 부품공장 일부를 개조해 지상 1층 규모의 공장 건설을 착수하고 약 4개월 만에 공사를 마쳐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번에 준공된 공장은 연간 20대의 수소추출기를 제작 할 수 있으며, 이는 수소차 넥쏘 85만대를 완충할 수 있는 분량인 연간 4,700톤의 수소를 추출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추후 수주량에 따라 공장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충주, 삼척 등에서 수소추출기 3대를 수주했고, 지난 6월에는 하이넷이 추진하는 당진 수소출하센터 설비를 수주하는 등 수소설비 수주에 앞장서고 있다.

공장에서 생산되는 수소추출기는 2021년까지 기 수주한 충주와 삼척에 우선 공급된다. 특히 이번에 제작되는 수소추출기는 국산화 기술이 대거 적용된 제품으로 국산화율이 80%에 이른다고 전해진다.

현대로템은 국산화율을 점차 높여 내년 3월까지 소모성 자재인 촉매제를 제외한 전 부품의 국산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국산화가 완료되면 외산 대비 15% 이상 비용 절감이 가능하며, 안정적인 공급을 통한 지속적인 유지보수가 가능해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공장 가동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 효과와 함께 연간 약 500억 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수도권 인근의 수소추출기 부품생산업체와도 협력이 가능해 수소 충전인프라 제조 생태계 조성도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수소추출기 뿐 아니라 차량에 수소를 주입하는 디스펜서 등 충전소 구축에 필요한 핵심설비들을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해 국내외 수소 충전인프라 사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고 수소 친화형 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수소교통 복합기지’ 시범사업 대상 지자체로 평택시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평택항 인근에 건설될 수소교통 복합기지 조감도. 출처:국토교통부
평택항 인근에 건설될 수소교통 복합기지 조감도. 출처:국토교통부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교통수요가 많은 교통거점에 대용량 수소 충전소와 함께 관련 부대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해 활용성, 확장가능성을 고려한 수소충전소의 새로운 사업 모델이다.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평택시는 구체적인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계획과 기본설계 등을 2021년 상반기에 완료하고 연말까지 수소충전소, 주차장 등의 주요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 9월 인근에 건설될 수소생산기지와 연계하면 안정적인 수소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돼 시내버스, 산단 통근버스, 교통약자지원차량 등 다양한 차량을 수소차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시는 2022년까지 수소차 1,000여대 보급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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