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전기차·수소차·UAM 등 미래 사업전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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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전기차·수소차·UAM 등 미래 사업전략 공개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0.12.1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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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조 투자....현행 사업 투자 축소해 전동화, 수소에 올인
2020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미래 전략을 발표하는 현대차 이원희 사장. 사진=현대자동차
2020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미래 전략을 발표하는 현대차 이원희 사장.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자율주행, 연료전지 등 핵심 미래사업 전략 및 혁신적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과 수소 생태계 이니셔티브를 위한 새로운 ‘2025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10일(목) 온라인을 통해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주주,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전기차 라인업이 확대된다. 이달 공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첫 전기차 아이오닉 5를 내년 출시하면서 전용 플랫폼을 사용한 전기차 라인업을 대폭 확대해 2040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8~10%를 달성할 계획이다.

UAM은 기존 개발 로드맵대로 그대로 추진해 화물용 비행체인 UAS(Unmanned Aircraft System, 무인 항공 시스템)를 시장에 최초로 선보이고, 2028년에는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UAM 파트너인 우버의 에어택시 사업 철수 선언으로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현대차는 계획한대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레벨3 수준의 부분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양산차가 출시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현행 레벨2 수준의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기능을 확대해, 고속도로 구간에서 시속 60km 이하로 주행할 때 차선을 스스로 바꾸고 주변 흐름에 맞춰 주행하는 기능이 처음 적용된다.

또한 주차 시 충돌을 방지하는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카메라로 주변 공간을 인삭해 스스로 주차하는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RSPA2)도 내년에 양산할 계획이다.

2024년에는 차량이 승객과 운전자를 내려주고 스스로 주차하고, 다시 돌아오는 발렛파킹 기능도 2024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런 기술을 양산하기 위해 현대차는 센서를 통합해 제어하는 기술을 고도화하고, 내년부터는 무선 업데이트(OTA) 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기술을 선점한 수소연료전기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UAM에도 장시간 가동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해 안정성을 높이고, ‘HTWO(에이치투)’ 브랜드를 런칭해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는 것이다.

‘HTWO’는 수소를 뜻하는 분자식(H2)이자 수소(Hydrogen)와 인류(Humanity)라는 수소연료전지 사업의 두 개의 큰 축을 표현한 것으로, 이를 통해 단순한 에너지 차원을 넘어 인류에게 유의미한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현대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HTWO’ 브랜드를 통해 현대차는 국내, 유럽, 미국, 중국 등 4대 거점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 2030년까지 70만 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연료전지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자동차, 선박, 기차, UAM의 동력원으로 쓰이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핵심 미래산업 전략과 함께 발표된 ‘수정 2025 전략’은 기존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의 2대 사업구조에 수소연료전지 기반 사업인 수소(H2) 솔루션을 새롭게 추가한 전략이다.

현대차는 ‘2025 전략‘을 통해 고객의 모든 시간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 및 새로운 수소 사업의 성공적 안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계획으로 현대차는 2025년까지 60조 1천억원을 투자하고 글로벌 영업이익률 8%, 점유율 5%를 달성할 방침이다.

투자금액은 지난해 인베스터 데이 발표금액보다 약간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기존사업 투자는 줄였지만 미래사업 역량확보를 위한 투자액은 23.5조원으로 늘린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전동화와 수소사업 투자액은 지난해보다 4조 5천억원을 늘렸다.

현대차는 영업이익률 8% 달성을 위해 원가절감 노력을 계속하고, 전 라인업 공용 플랫폼인 3세대 플랫폼 적용을 확대해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차 가격이 비싼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적극적 수익성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투자를 이어나가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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