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의 볼보가 말하는 충돌안전 연구 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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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의 볼보가 말하는 충돌안전 연구 20년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0.12.0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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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세이프티 센터 충돌 연구소 건립 20주년 맞아
건립 20주년을 맞은 볼보자동차 충돌테스트 센터에서 스몰오버랩 테스트를 하는 장면. 사진=볼보자동차
건립 20주년을 맞은 볼보자동차 충돌테스트 센터에서 스몰오버랩 테스트를 하는 장면. 사진=볼보자동차

“볼보자동차가 말하는 안전성은 단순히 테스트를 통과하거나 좋은 안전등급을 받는 것이 아니다.” 볼보 선임 엔지니어인 토마스 브로베르그(Thomas Broberg)가 한 말이다.

단순히 튼튼한 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인명을 지키고 구조할 수 있도록 모든 가능성을 반영해 완벽하게 안전한 차를 만들겠다는 것이 볼보자동차의 안전철학이다.

‘안전의 볼보’라는 수식어를 이끌게 한 볼보자동차의 뛰어난 안전성은 더욱 안전한 차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결과다. 이런 연구를 하는 볼보자동차의 세이프티 센터 충돌 연구소(Volvo Cars Safety Centre crash lab)가 20주년을 맞았다고 한다.

볼보자동차 세이프티 센터 충돌 연구소는 하루 평균 1대의 볼보 차량을 다양한 조건의 사고에 닥치게 해 사망자나 심각한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모색한다고 전해진다.

이 연구소에는 각각 108m와 154m에 달하는 2개의 테스트 트랙이 있는데 그 중 108m 트랙은 이동이 가능하다. 이 트랙은 0도와 90도 사이에서 각도를 잡을 수 있어 다양한 각도 및 속도에서의 충돌 테스트를 지원한다. 특히 최대 시속 120km에서 2대의 움직이는 차량 간의 충돌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다.

빠른 속도의 차량이 도랑으로 돌진하는 등 전복 충돌 및 도로 이탈 시나리오도 재연할 수 있다. 이러한 극한의 충돌상황과 심각한 손상에도 탑승자를 보호하고, 구조대가 탑승자를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 최근 30m 높이에서 차를 떨어트려 인명 구조훈련을 하도록 한 것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메인 홀 안에는 어디로든 이동이 가능한 무게 850톤 규모의 대형 방호 울타리가 있다. 에어쿠션을 이용해 옮길 수 있는 이 울타리로 다양한 전면, 후면, 측면 추돌을 테스트 해 볼 수 있다. 또한, 동물과의 충돌사고 시뮬레이션을 위한 엘크 모형 등 충돌사고 실험을 돕는 24개의 이동식 장애물도 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IIHS의 테스트장비도 이곳의 장비와 비교하면 소박하다. 테스트 차량과 더미, 방호 울타리 모두에는 모든 상황을 추적할 수 있는 센서가 부착되어 있으며, 수십 개의 고화질 카메라가 모든 각도에서 해당 충돌 테스트를 촬영한다.

테스트 차량은 실제 부셔지기 전에 수천 번의 충돌 시뮬레이션을 통해 준비된다. 볼보 엔지니어들은 시뮬레이션 및 실제 테스트 데이터를 활용해 안전한 차를 설계한다.

볼보자동차 관계자는 “볼보자동차는 전동화를 기반으로 한 방향성에 입각해 세이프티 센터에서도 보다 안전한 상황에서의 전기차 추돌 테스트 등을 위한 준비도 함께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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