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MOU⋯세계 이산화탄소농도 최고치
상태바
기상청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MOU⋯세계 이산화탄소농도 최고치
  • 교통뉴스 곽현호 기자
  • 승인 2020.11.24 15: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50 탄소 배출 제로' 달성 위해 데이터 공유해
세계기상기구 2019년 온실가스농도 연보 발간
코로나로 인한 이산화탄소 농도 감소효과 적어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이 24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2050 탄소 배출제로' 달성을 위해 국가 감시소와 서울 도심 지역 온실가스 관측 데이터를 공유하고 기후변화 대응 연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협약의 세부 내용은 온실가스 관측 기술과 자료 공유, 측정 자료의 신뢰도 향상을 위한 공동 연구, 교육 훈련전문 인력교류, 학술정보 교류 및 공동 연구 논문 작성 등 기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등이다.

국립기상과학원은 국가 온실가스 대표 측정기관으로 3개의 기후변화감시소(안면도, 제주도 고산, 울릉도·독도)에서 7종의 온실가스를 실시간으로 관측 중이다.

미래 기후와 기상이변 대응을 책임지는 기상기후 연구기관으로 세계기상기구의 온실가스 관측망의 표준을 제시, 첨단 관측 장비를 이용한 온실가스 감시, 국제 기준의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개발 등 다양한 기상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국내에서 유일한 도심 지역의 이산화탄소 측정을 맡고 있다. 2009년 관악산을 시작으로 남산과 올림픽공원 등 3곳에서 온실가스 실시간 관측망을 운영한다. 최근에는 도시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을 산정해 국제 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기후변화 업무를 확장하고 있다.

 

자료=WMO 온실가스 연보
자료=WMO 온실가스 연보

 

한편 기상청과 세계기상기구(WMO)는 온실가스 연보 발간을 통해 2019년 전 지구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410.5ppm으로 전년보다 2.6ppm 증가해 계속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 지구 최근 10년 동안 증가율은 2.37ppm/yr이었으며 2019년은 전년도 대비 2.6ppm 증가를 나타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국립기상과학원에서 측정한 한반도(안면도)의 지난해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는 전 지구 평균보다 약 7.4ppm 높았다.

연보에 따르면 온실가스에 의해 지구온난화를 가속 시키는 복사강제력은 1990년 이후 45% 증가했으며 전체 온실가스에 의한 복사강제력 중 이산화탄소가 66%를 차지한다.

WMO는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인위적인 이산화탄소 배출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는 미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코로나 확산 기간 동안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7% 줄어든 것으로 추측하며 이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0.08~0.23ppm 정도만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