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포드 글로벌 車공장에 컨베이어 시스템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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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포드 글로벌 車공장에 컨베이어 시스템 공급한다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11.0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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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남아공·태국 등 공장 컨베이어 시스템
포드는 단골 고객...생산 설비 누적 수주 2,800억
현대로템이 납품한 포드 자동차 미국공장 컨베이어 시스템.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이 납품한 포드 자동차 미국공장 컨베이어 시스템.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이 미국 포드의 글로벌 생산 거점에 투입될 컨베이어 시스템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미국 포드사로부터 3개국 공장에 들어갈 전체 763억원 규모의 운반 설비 시공 사업을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수주를 통해 현대로템은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에 위치한 포드 공장에 2022년까지 운반 설비를 공급하게 된다.

운반 설비란 컨베이어를 중심으로 섀시, 엔진, 도어, 차체 등 각종 자동차 부품들을 생산라인에 최적의 효율로 지속 운반하는 시스템으로 공장의 운영과 생산 효율성 제고에 필수적인 핵심 자동차 생산 물류 설비다.

현대로템이 포드사에 설비납품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포함해 포드사로부터 약 2,800억원 규모의 자동차 생산 설비 누적 수주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현대로템은 실제 지난 2008년 멕시코공장 운반 설비를 시작으로 2011년 인도공장 프레스, 2012년 인도공장 운반 설비, 2015년 태국공장 운반 설비, 2016년 미국공장 운반 설비 등을 지속적으로 사업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포드, GM, 르노, 닛산 등 글로벌 완성차 및 전기차 업체들에도 자동차 생산 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바탕으로 2014년 GM 미국공장 프레스, 2016년 포드 미국공장 운반 설비를 비롯해 지난해에는 르노 프랑스 공장 운반 설비 납품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연평균 약 2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글로벌 자동차 생산설비 시장에서 풍부한 사업 수행 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와 최적의 생산 설비 구축 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대로템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전기차 생산 설비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생산 경험이 없는 신생 전기차 업체들의 증가에 따라 동반 상승 중인 자동차 생산 설비 수요에 대응해 풍부한 사업 경험과 기술적 신뢰도를 앞세워 수주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한편 현대로템은 자동차 생산 설비 부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15년 탠덤 프레스 전용 고속 이송장치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지난해에는 초대형 고속 프레스 전용 소재 공급장치를 국산화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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