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터키 무인전동차 운행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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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터키 무인전동차 운행 개시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10.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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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전동차 120량 개통…신기술 적용 친환경 차량
현대로템이 제작한 터키 이스탄불 무인 전동차.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제작한 터키 이스탄불 무인 전동차.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의 무인전동차가 터키 이스탄불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현대로템은 28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무인전동차가 영업운행을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스탄불 무인전동차는 총 120량 30편성으로 지난 2017년 현대로템이 1560억 원에 수주했다.

시속 80km로 운행되는 이스탄불 전동차는 터키에서 운행되는 두 번째 무인전동차로 마흐뭇베이와 메지데쿄이를 연결하는 노선에 20편성, 두둘루와 보스탄지를 연결하는 노선에 10편성이 투입된다.

이번 개통에는 마흐뭇베이와 메지데쿄이를 연결하는 노선에 14편성이 우선 투입되며 내년에 두둘루와 보스탄지 연결 노선이 개통되면 순차적으로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스탄불 무인전동차는 현대로템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영속도(Zero Speed) 회생제동’ 신기술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감속도가 일정해 열차의 정위치 정차 비율을 100%까지 끌어올릴 수 있으며 승차감 개선과 정차 시 발생하는 소음까지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다. 특히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제동패드의 마모를 감소시켜 미세먼지를 줄임은 물론 유지비도 절감할 수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스탄불 전동차의 원활한 영업운행을 위해 연구소, 품질 등 각 부문별 전문 직원들이 초도 편성 차량의 가동상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시운전을 선행하는 등 품질확보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생산관리와 공장 방역활동을 통해 제시간에 전동차를 납품할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터키는 현대로템의 주요 수출국 중 하나로 현대로템은 지난 20여년 간 우수한 사업수행 능력과 한국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터키 전동차 시장 점유율 1위(60%)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개통한 이스탄불 무인전동차도 해외 수출 활성화를 위한 한국무역보험공사의 금융패키지 지원을 통해 중국 경쟁사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알려졌다.

현대로템은 터키에 전동차뿐 아니라 경전철, 트램 등을 납품해 총 약 1900량의 수주실적을 올리고 있다. 또한, 지난 2007년부터 터키 생산공장의 현지화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현재 차체생산, 대차생산, 의장조립 등 생산 전 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했다. 현지공장은 연간 100량 규모의 전동차 생산능력을 갖췄다.

한편 현대로템은 1996년 아다나 경전철 36량 수주를 통해 터키 시장에 최초로 진출한 이래 마르마라이 전동차 440량(2008년), 터키 철도청 전기기관차 80량(2010년), 이즈미르 트램 190량(2014년), 안탈리아 트램 90량(2015년), 이스탄불 7호선 마흐뭇베이 전동차 300량(2016년) 등 다양한 차종의 사업을 수주하며 현지 시장에서의 저변을 확대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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