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화재논란 코나 전기차 리콜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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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화재논란 코나 전기차 리콜하기로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0.10.0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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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화학, 배터리 관련 자발적 리콜
화재로 전소된 코나 전기차. 사진=대구 달서소방서
화재로 전소된 코나 전기차. 사진=대구 달서소방서

국내외에서 충전 중 화재가 잇따르던 코나 일렉트릭이 리콜된다.

국토부는 8일, 현대자동차의 코나 일렉트릭에서 제작결함을 발견해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지난 2017년 9월 29일부터 올해 3월 13일까지 제작된 2만5,564대에 달한다.

코나 일렉트릭은 뛰어난 주행성능과 긴 주행거리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전기차다. 그러나 최근 국내외에서 13건의 화재사고가 발생하면서 우려를 낳았다.

이번 리콜은 현재 조사 중인 화재 원인 중 가장 유력한 것으로 추정되는 원인을 시정하는 자발적 리콜로 알려졌다. 지목된 원인은 배터리 셀 제조 불량으로 인한 내부 합선이다. 양극판과 음극판 사이의 분리막이 손상돼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한다.

현대차는 이달 16일부터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점검 후 필요 시 배터리 전체를 교체하는 시정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충전 속도를 줄이고 이상 발생 시 충전 중지, 시동 제한과 함께 경고 메시지를 띄우며, 콜센터에 자동 전달하도록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사 현대자동차와 배터리 공급업체인 LG화학은 원인규명과 시정조치를 위해 협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이런 제반조치로 화재가 발생하는 것은 미연에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와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이번 리콜과는 별개로 현재 진행 중인 결함조사는 계속 해 리콜의 적정성을 검증하고 필요하면 보완조치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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