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바뀐 추석연휴 교통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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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바뀐 추석연휴 교통 상황은?
  • 교통뉴스 공희연 기자
  • 승인 2020.10.0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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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감염우려 자가용 이용 비율 91.4%로
일평균 이동량은 전년과 비교해 460만명 감소
철도역⋅터미널⋅휴게소 등 교통 시설 방역 철저

코로나19 발생 후 맞게 된 민족 대명절 추석의 교통 상황은 어떨까.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연휴기간 일 평균 이동량은 전년과 비교해 460만명(28.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추석을 앞두고 교통 수요를 예상하기 위해 1만3806세대를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 실시했다. 조사 결과 대중교통 내 감염 우려 등으로 자가용 이용 비율이 91.4%로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버스 5.7%, 철도 1.9%, 항공기 0.6%, 여객선 0.4%순이었다.

교통이 혼잡한 시간대는 귀성귀경이 혼재된 추석 당일 오후 시간대 14시~15시로 예상됐다. 코로나 상황에 따라 이동 여부를 결정하려는 국민이 많아 실제 이동 규모와 혼잡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연휴 기간 집단감염은 물론 전국적으로 코로나가 확산될 것을 우려해 관계 당국은 교통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졸음 쉼터 등 휴게시설은 출입구 동선 분리, 출입명부 작성, 모든 메뉴 포장만 허용, 실내 테이블 운영 중단, 야외테이블 투명가림막 설치 등을 통해 꼼꼼히 살폈다.

 

사진=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공
사진=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공

 

국도와 지방도 주변 휴게 시설과 터미널 등 민간 운영 시설도 방역을 강화하고 철도역터미널 등 혼잡이 예상되는 교통시설도 방역을 철저히 시행 중이다. 손잡이 등은 수시로 소독하고 항균 필름을 부착했으며,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안내요원을 배치에 수시로 상황을 점검한다. 여객선은 승선인원을 정원의 50%수준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선내 취식 자제를 요청했다.

명절 이동자제 유도를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는 정상 부과하고 있으며, 확보된 통행료 수입은 고속도로 등 코로나19 방역에 사용될 예정이다. 더불어 교통안전 및 분산 유도를 돕기 위해 드론 50대와 암행순찰차 45대를 활용, 교통법규 위반을 단속하고 비상 대응에 나선다. 비접촉 음주감지기로 고속도로 나들목과 식당가 등 취약지점 음주단속도 상시 시행한다.

한편 경찰청이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사고의 주요 원인은 음주운전·졸음운전 등이었다.

음주운전 사고는 연휴 기간 하루 평균 56건, 사상자는 109명에 달했다. 일자별로는 연휴 전날(66건, 110명)이 가장 많고, 추석 다음 날(54건, 111명), 추석 전날(54건, 1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졸음운전 사고는 연휴 기간 하루 평균 6건, 사상자는 13명이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시간대인 12∼14시(0.8건), 14∼16시, 16~18시(각 0.7건)에 졸음운전 사고의 39.3%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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