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4년 대규모 실증사업 펼친다
현대자동차가 인천국제공항공사, 현대건설, KT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의 성공적인 추진과 시험비행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4개사는 지난 18일(금) 인천공항공사 청사에서 업무협약식을 열고 국내 UAM(Urban Air Mobility :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4개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 공동 추진 및 협력, K-UAM 그랜드챌린지 공동 참여, 이착륙장 건설·운영 등 UAM 공동연구 추진 및 협력, 주요 기술·시장의 동향 파악 및 공유 등을 상호 협력한다.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은 국토부가 추진하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으로, 오는 2025년 UAM 국내 상용화에 앞서 2022~2024년 민관 합동 대규모 실증 사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를 실시하면서 첫 발을 뗄 예정이다.
4개사는 아울러 각 사의 전문성을 발휘해 중점 사업을 추진한다. 현대차는 UAM 개발부터 제조, 판매, 운영, 정비 등 기체 부분을 맡고,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UAM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담당하며, 현대건설은 시설 건설을, KT는 UAM 통신인프라 구축과 에어-그라운드(Air-Ground) 연계 모빌리티 사업 모델 및 드론교통관리 시스템 개발 등을 맡는다.
이 장밋빛 전망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현직 항공업계 관계자는 인천공항 주변의 복잡한 항로, 안전문제, 군 관제구역과의 간섭 등 현실적인 이슈가 많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낸 바 있다. (본보 2020. 1.20자 기사 인천공항까지 하늘길로 15분, 과연 가능할까? http://www.cartv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16610 참조)
항공 전문가인 현대차 UAM사업부장 신재원 부사장은 "서울과 같은 메가시티(Mega City)에서 UAM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UAM 개발뿐만 아니라 인프라 및 사업 모델을 제대로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어쩌면 UAM 개발 자체보다 더 어려운 문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