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항공사 청주~제주 신규취항⋯진에어 화물전용기전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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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항공사 청주~제주 신규취항⋯진에어 화물전용기전환 운영
  • 교통뉴스 곽현호 기자
  • 승인 2020.09.1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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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 코로나19 위기 상황 극복
국내선 네트워크 다각화하며 운항 확대
여객기 개조 화물사업 강화 수익원 확보
사진=에어서울 제공
사진=에어서울 제공

저비용 항공사들이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하늘길을 모색하는 등 애쓰고 있다. 에어서울은 다음달 8일부터 청주~제주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청주~제주 노선은 매일 3편 운항한다. 지난달 김포~부산에 신규 취항하는 등 국내선 운항을 확대하고 있는 에어서울은 지방 출발 노선에도 적극 나서며 국내선 네트워크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국내선 확대 방안 중 하나로 김포~부산 노선 취항에 이어 두 번째로 청주~제주 노선 운항을 결정했다”며 “청주는 에어서울의 첫 지방발 노선으로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서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부터 운항을 90% 이상 중단했다. 하지만 5월부터 김포~제주 노선을 증편하고 지난 8월에는 부산에 취항하는 등 국내선 운항을 대폭 확대, 현재는 주 평균 운항 횟수가 정상 운항 시기의 약 70% 수준까지 회복됐다.

앞으로도 에어서울은 김포 출발 노선과 지방 출발 제주 노선 등 국내선 노선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진에어 제공
사진=진에어 제공

 

한편 진에어는 다음달 대형 항공기인 B777-200ER 여객기 1대를 개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화물 전용기를 운영한다.

해당 항공기는 추석연휴까지 여객 운송에 투입되며, 이후 기내 좌석을 철거하고 안전 설비를 장착하는 등 개조 작업에 들어간다. 항공기 수리개조가 항공기기술기준에 적합한지에 대한 국토교통부 승인 단계도 필요해 구체적인 운영 시점은 작업 진행 일정에 맞춰 최종 확정된다.

화물 전용기 전환은 어려운 경영 환경 가운데 위기 극복을 위한 수익원 확보 전략이다. 특히 진에어는 LCC 중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대형 항공기를 통해 침체된 여객 수요 대신 화물 사업을 강화하며 실적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그 동안 진에어는 B777-200ER을 여객기 내 화물칸을 활용하는 벨리 카고 방식으로 타이베이 노선 등에서 운영해왔다. 이 기종은 B737-800과는 달리 화물칸 내 온도습도 조절이 가능하고 약 15톤 규모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화물 전용기로 전환되면 탑재 규모가 10톤 가량 늘어나 25톤까지 화물을 실을 수 있어 사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진에어 측은 여객 수요가 제한적인 현재 상황에서 적시적소에 화물 전용기를 운영해 수익원을 발굴하고 추후 시장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시도와 차별화된 장점을 바탕으로 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이번 위기 상황을 이겨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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