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부산·동해안 강타...태풍 ‘바비’ 강풍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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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 부산·동해안 강타...태풍 ‘바비’ 강풍 신기록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8.3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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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근 상륙, 경상해안 따라 동해로 향할 듯
남동쪽 지역 많은 비와 강풍, 폭풍해일에 유의
태풍 ‘바비’ 가거도 부근에서 초속 66.1m 강풍
태풍 '마이삭'의 예상진로. 기상청 제공
태풍 '마이삭'의 예상진로. 기상청 제공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우리나라 남동지역을 강타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31일 15시 현재 오키나와 남쪽 약 2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7km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는 태풍 ‘마이삭’이 2일 저녁,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난 후 3일 새벽에 부산 근방을 지나 아침에 동해안으로 향할 것으로 예보했다.

현재 중심기압 950hPa, 강풍반경 340km, 최대풍속 시속 155km(초속 43m)에 달하는 태풍의 위력은 수온이 높은 지역을 지나면서 더 강해져 제주도 동쪽해상을 지날 때에는 중심기압 940hPa 수준의 아주 강한 태풍이 될 전망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1일부터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해 경상남도와 동해안, 강원영동, 제주도를 중심으로 100~3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강원 동해안과 경상 동해안, 제주 산간은 최대 400mm 의 폭우도 예상돼 대비를 당부했다.

바람의 세기는 지역에 따라 최대 시속 180km(초속 50m)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기상청은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남해안과 동해안의 파고가 8~12m에 달하는 등 항해에 지장을 줄 수 있으니 사전에 안전한 해역으로 대피하고 양식장 등도 미리 대비를 방부했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경상 해안은 폭풍해일이 발생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지난 26~27일 우리나라를 지났던 제8호 태풍 바비의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66.1m(시속 237km)에 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월 26일 가거도 서쪽 70km 근방을 지나던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가거도 관측소의 송수신장비가 파손돼 당시 데이터를 받지 못했으나, 복구를 완료하고 기록을 확인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기상청 관계자는 전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태풍으로 극단적인 풍속값이 나타나는 등 예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극한 위험기상이 나타나고 있어, 이를 고려한 적절한 관측망 확충과 정확한 예보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러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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