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습지에서 신종 4종 등 미세조류 183종 확인
상태바
고산습지에서 신종 4종 등 미세조류 183종 확인
  • 교통뉴스 곽현호 기자
  • 승인 2020.08.31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물다양성보고 습지보호‧관리 연구 활용
100종이 넘는 다양한 윤조도 발견돼 눈길
멸종위기종 상상그림⋅슬로건 공모전 개최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2013년부터 최근까지 경남 양산시 신불산 고산습지 일대를 조사한 결과 신종 4종과 미기록종 49종 등 담수 미세조류 총 183종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신불산 고산습지는 환경부에서 지정한 습지보호지역으로 해발 735~750m에 위치, 비가 오지 않으면 유입되는 물이 없는 독특한 습지 생태계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삵과 담비 등이 서식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경북대 김한순 교수진과 공동으로 신불산 고산습지 내 미세조류 조사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조사로 연구진은 신종 스타우로데스무스 코리아누스 등 4종과 미기록종 쟌티디움 유니포옴등 49종을 포함한 총 183종의 조류를 확인했다.

또한 윤조(담수에 부유·부착해 생육하는 조류)는 108종이 확인됐는데 지금까지 국내 단일 조사지역에서 100종이 넘는 다양한 윤조의 서식은 보고된 바가 없다. 저수지 등 인간 활동에 영향을 받는 습지에서는 윤조가 낮은 비율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다량의 윤조가 발견된 신불산 고산습지는 보전가치가 있는 천연습지임을 확인한 것이다.

 

사진=국립생물자원관 제공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노바 헤드위기아’ 8월호에 게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장은 “건강한 천연습지는 주변 야생동식물의 우수한 서식처가 되기 때문에, 이를 잘 보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습지보호지역 서식 생물에 대한 연구를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야생생물이 급격히 감소되는 현실과 야생생물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멸종위기종 상상그림 및 슬로건 공모전’을 개최한다.

9월 1일부터 10월 8일까지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환경 보호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상상그림’과 ‘슬로건’ 2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공모전 누리집을 통해 작품을 접수 받는다.

‘상상그림’ 부문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주제로 초등학생에 한해 손그림을 접수받으며, 1인당 1편만 접수 할 수 있다. 공모전 누리집에서 온라인 접수 후 작품을 접수확인증과 함께 우편으로 운영사무국에 제출하면 된다.

‘슬로건’ 부문은 ‘멸종위기야생생물 보존을 위한 실천의지’를 주제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1인 2편 이내로 200자 이내의 슬로건을 공모전 공식 누리집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응모 작품은 독창성과 표현성, 활용가능성 등을 평가해 최종 선정, 결과는 공모전 누리집에 10월 말 발표한다.

수상작품은 상상그림 부문 16편, 슬로건 부분 8편 등 총 24편을 선정하며, 각 부문별로 대상(환경부 장관상, 상상그림 1편, 슬로건 1편)과 최우수상(국립생태원장상, 상상그림 2편, 슬로건 1편) 등 총 235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수상작 24편은 11월 국립생태원을 시작으로 주요 역사 등에서 순회 전시를 하고 국립생태원 누리집에도 공개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