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행복' 4세대 카니발 출시...3만2천대 사전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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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행복' 4세대 카니발 출시...3만2천대 사전계약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0.08.1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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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볼륨감’을 자랑하는 멋진 미니밴
세대를 연결해주는 커넥티비티와 실용성
4세대 카니발이 18일 출시됐다. 사진=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이 18일 출시됐다. 사진=기아자동차

신형 카니발이 모습을 드러냈다. 스타 디자이너 카림 하비브의 품위 있는 영어 프리젠테이션으로 시작한 4세대 카니발의 발표현장은 3D 그래픽과 현장 영상이 합성된 AR(증강현실) 방식으로 진행돼 관심을 끌었다.

현대기아차의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된 신형 카니발은 더 커진 차체와 실내공간, 저중심 설계의 강인한 차체, 미국시장의 여유로운 공간과 국내 시장의 특수성까지 모두 배려한 실내공간 설계를 갖춘 전천후 미니밴이라 할 수 있다.

기아차는 ‘웅장한 볼륨감(Grand Volume)’을 외장 디자인 콘셉트로 전형적인 미니밴에서 벗어나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으로 신형 카니발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기아차의 새로운 그릴은 웅장함을 더했고, 밸런스와 리듬감이 있는 LED램프는 그릴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일체형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하나로 연결된 라인을 강조한 측면부, 슬림한 테일램프와 크롬 가니쉬 등으로 웅장함을 다시 강조한 후면부를 통해 존재감을 키웠다.

LED 헤드램프가 웅장한 그릴에 녹아들었다. 사진=기아차 홈페이지
LED 헤드램프가 웅장한 그릴에 녹아들었다. 사진=기아차 홈페이지

특히 측면부 C 필라를 장식하는 크롬 가시쉬는 존재감을 더욱 부가시킨다. 기아차 관계자는 “측면 크롬장식이 앞으로 출시될 기아차의 캐릭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내는 ‘무한한 공간 활용성(Spatial Talents)’이라는 디자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공간 활용성에 차별화된 프리미엄을 더해 사용자의 일상에 최상의 공간과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디자인 했다고 기아차는 밝혔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통합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터치 방식의 센터페시아 버튼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고, 크렐(KREL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앰비언트 라이트’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일체감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은 4세대 카니발의 운전석. 사진=기아차 홈페이지
일체감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은 4세대 카니발의 운전석. 사진=기아차 홈페이지

크래쉬 패드 중앙을 가로지르는 슬림한 에어벤트(송풍구) 일체형 메탈 가니쉬는 하단의 고급 우드 가니쉬와 완성도 높은 조화를 이루며, 그 위를 지나는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와 함께 실내 디자인을 완성한다.

실내는 7인승, 9인승, 11인승으로 구성된다. 미국시장 미니밴의 2+2+3 3열구조의 7인승은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2열에는 확장형 센터콘솔과 함께 무중력 상태로 리클라이닝이 되는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가 적용되고, 3열은 차 바닥으로 완전히 접혀 넓은 적재공간도 만들 수 있다.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가 적용된 7인승 프레스티지. 사진=기아차 홈페이지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가 적용된 7인승 프레스티지. 사진=기아차 홈페이지

9인승부터 세제혜택이 주어지는 한국시장의 특수성을 반영한 9/11인승은 2+2+2+3 또는 2+3+3+3 배열의 4열 구성이다. 9인승의 경우 4열을 바닥에 넣고 3열을 앞으로 밀면 유모차를 접지 않고 실을 수 있을 정도로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4열로 구성된 9인승 모델 좌석. 11인승은 2, 3열도 3명이 앉을 수 있다. 사진=기아차 홈페이지
4열로 구성된 9인승 모델 좌석. 11인승은 2, 3열도 3명이 앉을 수 있다. 사진=기아차 홈페이지

4세대 카니발에는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 원격 파워 슬라이딩 도어 & 테일게이트 동시 열림/닫힘,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자동 닫힘 기능 포함), 안전 하차 보조, 승하차 스팟램프 등 다양한 승하차 편의장비가 적용된다.

안전을 위해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후측방 모니터(BVM),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증각현실로 구현된 4세대 카니발의 FCA 작동 시연 모습. 발표양상 캡처.
증강현실로 구현된 4세대 카니발의 FCA 작동 시연 모습. 발표양상 캡처.

90년대 X세대 아빠, 2000년대의 Y세대 엄마, 그리고 요즘 첨단 기술을 즐기는 Z세대 아이를 하나로 연결해 가족을 뭉치게 해준다는 광고 컨셉은 후석 음성 인식, 내 차 위치 공유, 2열 파워 리클라이닝 시트, 카투홈 등의 커넥티비티를 통해 실제로 이루어진다.

4세대 카니발은 가솔린 3.5와 디젤 2.2 등 총 2개 모델, 7/9/11인승으로 운영된다.

가솔린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3.5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94마력, 최대토크 36.2kgf·m 복합연비 9.1km/ℓ을 내며 디젤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f·m 복합연비 13.1km/ℓ을 낸다. 복합연비는 9인승 기준이다.

변속기는 토크컨버터 기반의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기존 2.2D엔진과 조합되던 8단 DCT 변속기는 미니밴 차량의 특성상 적용되지 않았다고 한다.

4세대 카니발은 지난달 28일 사전계약 당일 2만 3,006대가 계약됐고, 지난주 기준으로 3만 2천여 대의 계약고를 올려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 중 48%는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사전계약 고객 구성이 7인승 25%, 9인승 70%, 11인승 5%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엔진별로는 디젤 모델이 80%, 가솔린 모델이 20% 계약됐다.

판매가격은 7인승 가솔린 모델 기준으로 노블레스 3,824만원, 시그니처 4,236만원이며, 디젤모델은 118만원이 추가된다.

9인승/11인승 모델은 3.5%의 개별소비세가 적용되지 않아 프레스티지 3,160만원, 노블레스 3,590만원, 시그니처 3,985만원으로 낮아지며, 디젤모델은 120만원이 추가된다. 11인승 모델을 구입하는 사업자는 부가세 10%를 환급받을 수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연내 신형 하이리무진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 하이리무진은 4인승 모델도 추가된다.

4세대 카니발의 후면부. 3만2천대가 팔리는 '대박'을 쳤다. 사진=기아차 홈페이지
4세대 카니발의 후면부. 3만2천대가 팔리는 '대박'을 쳤다. 사진=기아차 홈페이지

우리나라의 기형적인 세금체계와 정책 때문에 탄생한 4열 미니밴이 쓰임새를 대폭 개선했다. 또한 미국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3열 7인승 배열이 국내에서도 표준이 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다른 사람들과 섞이지 않고 가족 중심으로 급격하게 바뀌고 있는 라이프스타일에 넓은 공간과 실용성, 편안함을 갖춘 차량이 각광을 받고 있다. 비싼 가격의 현대 팰리세이드, 제네시스 GV80이 몇 달 대기를 감수하면서도 줄을 서서 계약하고 있다.

기존 카니발 9인승의 단점을 개선하고, 새 트렌드에 잘 맞는 상품성을 갖춘 4세대 카니발. 한 달도 안 돼 3만 2천여 대가 팔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이 차도 최소 3개월을 기다려야 손에 넣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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