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앱티브 자율주행 합자법인 이름은 ‘모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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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앱티브 자율주행 합자법인 이름은 ‘모셔널’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0.08.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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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ion과 Emotional의 합성어...움직임+감성
레벨4 기능 2022년까지 모빌리티 업계 공급
현대차그룹과 앱티브의 합자법인 이름은 모셔널로 정해졌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과 앱티브의 합자법인 이름은 모셔널로 정해졌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앱티브와 함께 세운 자율주행 합자법인의 이름은 ‘모셔널(Motional)'로 정해졌다. 움직임을 뜻하는 Motion과 감정을 뜻하는 Emotional의 합성어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모셔널은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친환경 이동수단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차세대 혁신 영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올 3월 현대차그룹이 현금 16억 달러 등 20억 달러의 자본을 대고 앱티브가 동등한 지분의 기술과 인적자원을 대는 방식으로 출범한 50:50 합자법인 모셔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안전성을 갖춘 자율주행차 개발과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에 집중할 예정이다.

칼 이아그넴마(Karl Iagnemma) 모셔널 CEO는 “모셔널은 수십 년간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해 왔다. 앱티브의 첨단 기술 전문성과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연구개발·제조 분야 리더십이 결합된 우리의 DNA는 사람들의 이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독보적 힘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모셔널은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SAE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올해부터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2022년에는 로보택시 및 모빌리티 사업자에게 자율주행 시스템과 지원 기술을 공급할 계획이다.

칼 이아그넴마 CEO는 “우리는 그동안 실도로에서 어느 누구보다 많이 탑승객들과 자율주행 기술을 매개로 소통해 왔다. 신규 사명은 자율주행 산업과 교통의 미래를 선도할 우리의 의지를 반영하는 대담하고 강력한 표시다”라고 덧붙였다.

모셔널은 자율주행 기술 개척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이들은 ‘다르파(DARPA) 그랜드 챌린지’에 참가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자율주행 기술 태동기부터 활동했던 스타트업 누토노미(nuTonomy)와 오토마티카(Ottomatika)를 설립한 주역들이다.

모셔널의 모기업 앱티브는 최초의 완전자율주행차 미 대륙 횡단(2015년), 세계 최초의 로보택시 시범사업(싱가포르, 2016년), 세계 최대 규모의 일반인 대상 로보택시 서비스 상용화(라스베이거스, 2018년~현재) 등 자율주행 기술의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라스베이거스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는 10만회 이상 고객에게 제공됐으며, 탑승자의 98%가 서비스 만족도를 5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모셔널 로고를 랩핑한 제네시스 G90도 함께 공개됐다. 사진=현대차그룹
모셔널 로고를 랩핑한 제네시스 G90도 함께 공개됐다. 사진=현대차그룹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모셔널은 피츠버그, 라스베이거스, 산타모니카, 싱가포르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최근 서울에도 거점을 추가로 열었다. 서울 거점은 또 하나의 핵심 기술 허브(Hub)이자 자율주행기술 테스트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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