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가지 색상 아름다운 깃털 노출꺼리는 팔색조가 한려해상 둥지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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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가지 색상 아름다운 깃털 노출꺼리는 팔색조가 한려해상 둥지틀다
  • 교통뉴스 조성우 영상pd
  • 승인 2020.08.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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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8년5월30일 천연기념물204호지정
- 2012년5월31일 멸종위기 야생2급지정
- 알 품은 검은머리물떼새도 천연기념물
 
여덟가지 색상 아름다운 깃털 노출꺼리는 팔색조가 한려해상 둥지틀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 조류센터는 한려해상국립공원 일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팔색조 개체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겨울을 보내는 팔색조는 우리나라를 포함, 중국 남동부와 대만, 일본 등지에서 번식하는 여름 철새로 아름다운 깃털 색이 돋보이는 철새입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난해 5월부터 거제도 지역 35곳과 남해 지역 33곳에서 팔색조 개체 수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결과 지난해 평균 7.2마리가 발견됐던 거제도 지역에서는 올해엔 평균 9.7마리가 발견되는 등 전년 대비 1.34배 증가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같은 기간 남해에서 발견된 개체 수는 평균 5.3마리에서 14.3마리로 전년대비 2.7배가 늘어났습니다.
 
이처럼 한려해상국립공원 일대에서 팔색조들이 증가해 둥지를 튼 이유는 숲 복원과 수종 변화가 주는 먹이사슬의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후변화의 영향도 있겠지만 이 보다는 수령이 30-50년 사이인 활엽수 낙엽 속에서 부화한 팔색조 개체가 먹잇감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서식환경 덕분이란 분석입니다.
활엽수림에는 팔색조의 주 먹이인 지렁이들이 무궁무진한데 사람의 접근은 어려운 환경인 만큼 울창한 산림과 어두운 계곡 등에서 서식하는 팔색조에게는 더없이 좋은 조건입니다.
 
홍길표 / 국립공원공단 과장
팔색조의 개체수 증가의 이유는 80년대 이후 경제발전으로 인한 땔감 수요 감소와 국립공원
지정등 복원노력의 결과로 숲이 울창해지면서 팔색조의 서식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그런가 하면 천연기념물 제 326호로 아주 보기 드문 검은머리물떼새20155월 이 지역에서 둥지를 틀었는데요.
이 진귀한 철새는 여러 종이 아닌 오직 단일 혈종으로 지난 198412월 금강 하구에서 850마리의 무리가 발견된 후 학계에 큰 관심을 모았고, 19929월 경기도 화성군 남양만 염전에서 133마리가 관찰됐습니다.
 
20166월에는 그동안 계룡산 번식만 확인됐던 호반새왕새매가 발견됐습니다.
우아한 호반새는 햇빛이 들지 않는 우거진 숲 속에서 활동하는 만큼 직접 확인은 어렵고 독특한 울음소리로 서식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철새입니다.
 
북부지역을 지나는 여름 철새인 왕새매는 평안남도와 경기도 일부의 번식기록만 있을 정도로 보기가 쉽지 않은 새인데요.
동아시아 온대 지역에서 번식하고 인도차이나부터 인도네시아, 필리핀까지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하는 왕새매는 이동할 때 큰 무리를 지어 도서 상공을 지나가기도 합니다.
 
교통뉴스 장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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