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의 DNA와 미래 기술이 모두 담긴 작품
캐딜락이 차세대 전기차 포트폴리오와 함께 순수전기차 리릭(LYRIQ)을 공개했다.
노랫말을 뜻하는 Lyric을 연상케 하는 차 이름과 함께 소개된 영상에서는 이 차의 개발 스토리를 여섯 개의 Verse(시 구절)로 구성했는데 마치 연극의 막이 지나가는 듯한 스토리 전개로 주목을 끌었다.
여러 겹으로 이어진 스토리라인을 시작한 첫 주제는 새로운 미래를 여는 전기차였다.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을 통해 짜릿한 퍼포먼스와 기술 통합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캐딜락을 전기화(electrification), 커넥티비티, 자율 주행의 선두로 이끈다는 것이다.
두 번째와 세 번째 막의 주제는 엔지니어링 소개였다. 리릭은 차세대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얼티움(Ultium) 동력 시스템을 구동해 완전 충전 시 300마일(약 483km)까지 주행 가능한 전기차다.
두 가지 레벨의 완속충전과 함께 최대 150kW의 DC 고속충전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으로 480km까지 주행할 수 있어 주행을 하면서 불편함이 없다고 캐딜락은 강조했다.
여기에 무거운 배터리를 차체 하부에 장착함으로써 무게중심을 낮춰 주행성능과 승차감을 극대화했다. 후륜구동 기반의 모듈화 플랫폼은 4륜구동도 장착이 가능하고, 전후 무게배분을 50:50에 가깝게 해 운전재미를 극대화 했다고 한다.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막의 주제는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과 편의장비다.
오감을 깨우는 럭셔리를 강조하면서 럭셔리 전기차를 정의하겠다는 것이다. 캐딜락 전통의 방패문양과 디자인을 조명으로 풀어내면서 직선과 볼륨감 있는 빚어진 조각의 조화로 이루어냈다.
두 겹으로 표시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19개의 입체 스피커로 구성된 AKG 스튜디오 사운드 시스템이 럭셔리함을 완성하고, GM이 자랑하는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인 슈퍼크루즈가 안전과 편의를 돕는다. 최초로 완전한 자동 차선변경을 지원한다고 한다.
5장에서는 마감재와 조명, 모양을 정리한 디자인 이야기가 이어진다. 겹겹이 쌓인 화려함을 탑승객이 하나하나 발견하면서 감탄하고 즐기는 미래의 럭셔리를 설명하고 있다.
노랫말의 끝맺음은 인생을 즐겁게 해줄 강렬한 무대가 펼쳐질 것이며, 이 무대를 위한 대사를 관객들인 고객이 직접 쓰게 될 것이라면서 소개를 마친다.
소개영상에 나온 차가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상상 속의 자동차가 되지 않기 위해 GM 엔지니어들이 바쁘게 움직였다.
영상에서 소개된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는 가격을 낮추고 용량을 키울 수 있었다고 한다. 통합기술을 통해 운전자는 모든 신기술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다. 첨단 사운드 시스템은 음악뿐만 아니라 차 내의 소음을 낮춰주기도 한다.
33인치 곡면 디스플레이는 미래지향적이고 마감처리가 무척 뛰어나다. 이렇든 캐딜락이 현재 가지고 있는 디자인 언어를 해지지 않으면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와 최신 기술을 모두 담아 넣은 리릭은 바로 출시해도 될 만큼 완성도가 높아 보인다.
캐딜락 리릭의 수석 엔지니어 제이미 브루어(Jamie Brewer)는 “리릭은 10년 이상의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캐딜락 브랜드를 새 시대로 이끄는 동시에 고객이 더욱 개성 있고, 연결되어 있으며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전기차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리릭은 특별한 전기차인 것은 물론이며 캐딜락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