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2020년 상반기 순손실 2,047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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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2020년 상반기 순손실 2,047억 원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0.07.2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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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손실 지속...자본완전잠식 우려
‘비용 줄이고 판매 정상화로 재무구조 개선할 것’
쌍용자동차가 2020년 상반기에도 손실을 냈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2020년 상반기에도 손실을 냈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비용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신차 부재와 코로나 19 등 악재 속에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에 판매 4만 9,419대, 매출 1조 3,563억 원, 영업손실 2,158억 원, 당기 순손실 2,024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이 4천억 원대에 불과해 손실이 계속되면 자본금이 완전히 사라지는 자본 완전잠식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복지 축소 및 인건비 감축 등 강력한 자구노력을 통한 고정비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19 팬데믹에 따른 수출 감소 및 생산 차질 영향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판매와 매출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 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해외부품 수급 차질로 인한 라인별 순환 휴업 실시 등 생산 차질 상황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7%, 27.4% 감소했다.

그러나 2분기 들어 티볼리와 코란도 등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와 함께 내수 판매가 4월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지난 1분기 대비 4.7%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손익 실적도 자구노력에 따른 인건비(전년대비 -19.5%) 및 기타 고정비(전년대비 -21.3%) 감축 등을 통해 고정비를 760억 원 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시적인 매출감소와 경쟁심화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확대 됐다.

쌍용차는 코로나 사태 이후 시장상황 호전에 따라 판매가 회복되면 자구노력을 통한 고정비 절감 효과가 극대화돼 향후 재무구조 또한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쌍용자동차는 수출 부진 타개를 위해 유럽시장에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출시로 경제홀동 재개에 대비하고 있으며, 중국 송과모터스(SONGUO)와도 티볼리 KD 판매에 대한 기본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판매 물량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쌍용차는 하반기에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티볼리 에어 재출시 등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며, 내년 초 국내 첫 준 중형 SUV 전기차 출시를 위한 막바지 품질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하반기에 출시되는 신모델 및 기존 제품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손익도 한층 개선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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