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분기 수익성 악화...영업이익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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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2분기 수익성 악화...영업이익 72.8%↓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7.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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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27.8%, 매출 21.6%, 영업이익 72.8% 감소
하반기 신형 카니발, 텔루라이드 등 신차로 대응
현대기아차 본사 전경. 사진=기아자동차
현대기아차 본사 전경.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23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0년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의 2020년 2분기 경영실적은 매출액 11조 3,688억원(전년 동기 比 21.6%↓), 영업이익 1,451억원(72.8%↓), 경상이익 2,114억원(67.8%↓), 당기순이익 1,263억원(75.0%↓) 등으로 집계됐다.

기아차 관계자는“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 영향이 본격화되며 모든 시장에서 수요가 급감하는 등 경영여건이 어려웠지만, 고수익 신 차종 및 RV 판매 비중 확대, 고정비 축소 노력, 우호적 환율 영향으로 판매감소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도 글로벌 자동차업체들과는 달리 적자는 내지 않아 코로나 여파로 큰 타격을 입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아차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수익성이 높은 RV모델이 잘 팔려 실적에 도움이 됐다고 업계 관계자는 평가했다. 신형 쏘렌토가 국내에서 인기가 높고, 셀토스와 텔루라이드는 해외시장에서 잘 팔린 것으로 전해진다. 기아차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2분기 RV 판매비중은 53.7%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하반기에 수익성 높은 신차 중심의 판매 역량 집중과 수요 회복을 대비한 생산 및 판매 능력 관리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국내에서는 하이브리드 판매 개시로 경쟁력을 높인 신형 쏘렌토와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형 카니발 등 신차 판매를 중심으로 하반기 개별소비세율 변경 등에 따른 수요 위축에 적극 대응해 안정적인 판매를 추진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텔루라이드와 셀토스의 판매에 집중하고, 신형 K5와 쏘렌토, 쏘넷(인도 엔트리급 SUV) 등 신차를 주요 시장에 차질 없이 투입해 판매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2분기 코로나19 확산 영향이 본격화돼 어려움을 겪었지만 수익성 방어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겠지만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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