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자체 OS로 모빌리티 전환 가속화
상태바
폭스바겐그룹, 자체 OS로 모빌리티 전환 가속화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0.07.17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ar.Software 조직에 IT 전문가 5천명 확충
운영체제 VW.OS 2025년부터 전 차종 적용
폭스바겐그룹이 소프트웨어 개발조직을 개편한다. 사진=폭스바겐그룹
폭스바겐그룹이 소프트웨어 개발조직을 개편한다. 사진=폭스바겐그룹

전기차 소프트웨어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폭스바겐그룹이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낸다. 마커스 듀스만(Markus Duesmann) 현 아우디 CEO가 그룹 차원의 연구개발 책임의 일환으로 소프트웨어까지 함께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그룹의 전체 브랜드를 아우르는 카.소프트웨어(Car.Software) 조직은 이달 초, 그룹의 모든 차종에 적용될 자체 운영체제와 차량 운행정보를 관리할 데이터 클라우드, 새로운 IT 플랫폼에 대한 향후 몇 년간의 미래계획을 발표했다.

카.소프트웨어 조직은 그룹의 모든 브랜드와 시장을 위한 공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맡는다. 주로 VW.OS 자동차 운영체제와 폭스바겐 오토모티브 클라우드와의 연결성에 관한 것이다.

카.소프트웨어 조직이 개발하는 VW.OS 운영체제는 차세대 자동차 개발을 위해 신설된 아르테미스(Artemis) 유닛에서 개발 중인 아우디의 새 전기차에 첫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2025년부터는 그룹의 모든 신차에 적용된다.

친환경차의 중추가 될 운영체계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카.소프트웨어 조직도 강화된다.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연말까지 최대 5천여 명의 IT 전문인력을 확충해 전문성과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폭스바겐 승용차 브랜드의 디지털 자동차 및 서비스(Digital Car & Services) 부서는 카.소프트웨어 조직으로 이관되거나 요청이 있으면 회사의 타 부서를 보강하는 등 핵심 브랜드로 재통합될 예정이다.

카.소프트웨어 조직은 그룹의 데이터 중심 비즈니스 모델과 혁신을 위한 기술 플랫폼 솔루션을 통합할 예정인데, 이를 위해 2025년까지 70억 유로 이상의 투자가 계획되어 있다.

새롭게 개편된 조직의 수장은 최근까지 BMW그룹에서 제조공학 수석부사장을 지낸 더크 힐겐베르크(Dirk Hilgenberg) CEO가 맡는다.

마커스 듀스만 CEO는 “조직 개편을 통해 미래 친화경차의 핵심인 자동차 소프트웨어 OS와 보안 수준이 높은 데이터 클라우드의 안정적 운영체계를 갖추는 등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큰 규모의 혁명을 불러올 대변혁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