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대형교회전원 수동감시...대전 110번 전수조사로 확진 늦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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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대형교회전원 수동감시...대전 110번 전수조사로 확진 늦어
  • 김진경
  • 승인 2020.06.3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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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관계자와 신도 797명 전원이 ‘수동감시 대상자’로 분류
‘수동감시’는 ‘자가격리’·‘능동감시’보다 낮은 감시 수준으로
교통뉴스DB/픽사베이
교통뉴스DB/픽사베이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 제2부시장이 수원시 대형교회 집단감염 우려에 대해 “6월 29일 15시까지 역학조사에 따르면, 수원중앙침례교회 예배를 통한 집단감염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2부시장은 6월 29일 오후 3시,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6월 27~28일 발생한 수원시 코로나19 확진자 7명(92~98번) 중 93·94·97번 확진자가 수원중앙침례교회 신도”라며 “감염 원인은 교회 예배가 아닌 교인들 간 접촉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93·94·97번 확진자가 방문한 수원중앙침례교회는 ‘마스크 착용’, ‘2m 이상 거리 두기’, ‘교회 내 식사 미제공’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이행한 것으로 확인돼 교회 내 밀접 접촉으로 인한 ‘확진자의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역학조사관 판단에 따라 확진자와 같은 시간에 예배에 참석한 교회 관계자와 신도 797명 전원이 ‘수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

‘수동감시’는 ‘자가격리’·‘능동감시’보다 낮은 감시 수준으로 수동감시 대상자는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거주지 보건소로 연락해 후속 조치를 하게 된다.

 조무영 제2부시장은 또 “수원시 98번 확진자가 6월 20일부터 27일까지 서둔동 연세정형외과 입원 치료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입원환자 등 73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6월 29일 새벽, 병원 내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입원환자·보호자 27명을 대상으로 1차 검진을 했고, 27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98번 확진자가 입원했던 기간에 입·퇴원한 환자를 비롯해 병원 근무자, 간병인, 방문객 등 46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연세정형외과는 잠정 폐쇄됐다.

한편 30일 대전시 등 방역 당국에 따르면 대전 110번 확진자 A(서구 50대 남성)씨는 발열 등 증세를 보인 지난 23일 오후 4시께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으나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검사를 받을 수 없었다고 한다.

이후 그는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내와 아들(108·109번 확진자)도 전날 확진됐다. 이들의 확진과 동시에 충남대병원 응급실은 폐쇄됐다. 그와 지난 24일 저녁 식사를 함께한 50대 여성(117번 확진자)도 30일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됐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확진자가 들른 장소라고 해서 그곳 방문자를 모두 검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며 전수조사의 실효성과 효율성에 우려를 보였다. 전수조사 떄문에 오히려 위급한 환자를 진단할 수 없어 감염 사례를 더욱 확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적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은 6월 30일 0시 기준, 지역사회에서 23명, 해외유입으로 2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2,80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08명으로 총 11,537명이 격리해제 되어, 현재 981명이 격리 중이다. 사망자는 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82명이며 치명률은 2.2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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