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광 반사필름 번호판, 7월부터 보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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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광 반사필름 번호판, 7월부터 보급한다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0.06.2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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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홀로그램 등 위변조방지 번호판 도입
국토부가 7월부터 보급될 위변조방지 반사필름식 번호판을 공개했다. 사진=국토교통부
국토부가 7월부터 보급될 위변조방지 반사필름식 번호판을 공개했다. 사진=국토교통부

7월 1일부터 태극문양과 KOR 국제심볼, 위·변조방지 홀로그램 등이 가미된 8자리 반사필름식번호판이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9월, 포화상태에 다다른 기존 7자리(12가3456) 번호판의 번호체계를 8자리(123가4567)로 확대한 바 있다. 이 개편에 이어 7월 1일부터 밤에도 식별이 잘 되는 야광 번호판을 추가로 도입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신규등록 뿐만 아니라 기존 7자리 번호판 소유자도 가까운 차량등록사업소를 방문, 기존 페인트식 또는 반사필름식 8자리 번호판을 선택할 수 있다. 기존 8자리 페인트식 번호판 소유자도 번호 변경 없이 필름식으로 교체가 가능하다.

이번에 도입되는 반사필름식 번호판은 기존 페인트식 번호판에는 적용할 수 없는 국가상징 문양 및 국가축약문자, 홀로그램 등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고, 쉽게 모방할 수 없어 번호판 위·변조로 문제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귀반사(Retro-reflection) 원리를 이용한 필름식 번호판은 유럽·미국 등 대부분의 OECD 국가들이 채택하고 있는 방식으로, 야간 시인성 확보에 유리하여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귀반사란 광원으로부터 온 빛이 물체의 표면에서 반사되어 다시 광원으로 그대로 되돌아가는 반사로서 불빛을 받으면 빛을 비춘 방향으로 되돌아가 스스로 빛을 내는 것으로 보여 식별이 쉽다. 현재 도로에 설치된 도로표지판이 이런 방식을 쓰고 있다.

국토부는 6월 현재 국내업체 3개사(미래나노텍, 리플로맥스, 에이치제이)가 재귀반사필름 개발을 완료했고, 이 중 미래나노텍, 리플로맥스는 경찰청 단속카메라 테스트와 품질·성능검사를 모두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개 업체인 에이치제이는 도로교통공단이 주관하는 단속카메라 테스트를 지난 6월 통과했고 품질·성능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공공청사, 쇼핑몰, 아파트 등 차량번호인식 카메라를 운영 중인 시설은 전국에 총 2만3714개소로, 98.3%의 시설이 새로운 번호판을 인식하도록 업데이트가 완료됐다고 국토부 관계자는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새로운 반사식 번호판을 기존 번호판 인식 시스템이 인식하지 못하는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당국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국토교통부 김상석 자동차관리관은 “7월부터 도입되는 반사필름식 번호판은 위변조 방지는 물론 더 높은 야간 시인성을 제공하게 되어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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