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중국에 티볼리 플랫폼 수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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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중국에 티볼리 플랫폼 수출한다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0.06.1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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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과보터스-효림정공 협력해 수출길
KD 판매 및 기술협력 기본계약 체결
쌍용차가 중국 송과모터스에 플랫폼을 수출한다.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차가 중국 송과모터스에 플랫폼을 수출한다.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KD 수출 등 사업 다변화에 나선다.

쌍용자동차는 중국 송과모터스(SONGUO), 효림정공(HYOLIM)과 함께 티볼리 KD 판매와 플랫폼 기술협력에 대한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사는 지난 18일 쌍용자동차 서울사무소에서 쌍용자동차 예병태 대표이사와 송과모터스 신용복총재, 효림정공 김종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협력 등과 관련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기본계약에 이어 향후 3사는 구체적인 세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송과모터스는 쌍용자동차의 티볼리 일부 변경 모델을 이르면 올해 말부터 송과모터스에서 KD 형태로 조립 생산해 중동 및 아프리카 등 지역으로 수출하게 된다.

또한, 쌍용자동차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티볼리 플랫폼을 활용한 송과모터스의 별도 고유 모델도 개발해 송과모터스의 중국 공장(산둥성 덕주시 하이-테크 존)에서 생산할 예정이며, 향후 연 6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송과모터스는 전기자동차회사로 중국과 불가리아 등에 현지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내 포승산업공단에도 전기자동차 생산을 위한 조립공장을 건설 중이다.

효림정공은 자동차 액슬과 샤시(Axle & Chassis) 모듈 전문 생산업체로 로디우스 샤시와 무쏘, 렉스턴 등의 액슬을 생산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향후 송과모터스의 생산 모델에 적용될 액슬을 개발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는 이번 송과모터스와의 기술협력 등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현재 추진하고 있는 경영정상화 작업도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극심한 판매부진과 모기업의 지원 중단으로 벼랑 끝에 몰린 쌍용자동차가 자동차 후발주자들에게 자사의 기술과 플랫폼을 판매하는 판로 다변화에 나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쌍용차는 “앞으로 SUV 분야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플랫폼과 베어샤시(Bare Chassis) 판매 등 신규 수익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반기 렉스턴 부분변경, 내년 초 전기차 등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는 쌍용차는 신차 출시를 위한 자금 투입이 절실하다. 누적된 적자와 모기업의 포기 선언으로 자금줄이 끊긴 쌍용차는 자산매각 외에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면서 생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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