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의 유령’ 달랑게… 집게로 내는소리 첫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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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유령’ 달랑게… 집게로 내는소리 첫 확인
  • 교통뉴스 조성우 영상pd
  • 승인 2020.06.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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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유령달랑게집게로 내는소리 첫 확인
 
이곳은 모래 해안의 환경지표생물인 달랑게의 최대 서식지로 알려진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신안 우이도 해변입니다.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은 20175월부터 최근까지 달랑게의 집단 서식지 앞에 카메라를 설치해 먹이활동, 굴 파기, 춤추기, 땅 다지기 등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특히 달랑게가 집게다리를 부딪치며 만들어내는 마찰음이 국내 최초로 확인됐습니다.
 
달랑게의 마찰음은 개구리 울음소리와 비슷하며, 교미 시기인 5월과 6월에 내는 것으로 보아 암컷을 향한 구애 행동이거나 다른 개체를 향한 경고 행동으로 추정됩니다.
 
이상규 박사 /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공단은 앞으로도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다양한 해양생물들이 내는 소리 들을 확보하고 그 소리가 갖는 생태학적인 의미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할 계획입니다.
 
 
십각목 달랑게과에 속하는 달랑게는 집게발을 움직이는 모습이 '달랑달랑' 흔드는 것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이고 시력이 좋아 위협을 느끼면 굴속으로 빠르게 사라져 '유령게'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모래 해변 상부에 살기 때문에 연안개발 및 이용으로 인해 최근 개체 수가 점점 줄고 있어 보호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교통뉴스 장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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